'영원무역 2세' 성래은, 글로벌 사업 본격 확장…인도서 8곳 공장 짓는다

2019년 현지 정부와 MOU 체결
5번째 해외 생산 기지 조성 나서


[더구루=김형수 기자]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해 연말 부회장으로 승진한 성 부회장은 승진과 동시에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등으로 역량 강화에 집중해 글로벌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에 이어 인도를 해외 생산 거점으로 낙점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텔랑가나주 와랑갈에 있는 카카티야 메가 텍스타일 파크(Kakatiya Mega Textile Park·이하 KMTP)에 신규 공장을 짓는다. 

 

KMTP 내에 1단계로 5개 공장, 2단계로 3개 공장을 건설해 총 8개의 생산 시설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내에 본격적으로 건설을 시작할 전망이다. 편직, 기술 섬유, 폴리 제품 등 다양한 제조 유닛이 공장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영원무역이 향후 KMTP 내 생산라인을 증설할 가능성도 있다. 영원무역은 텔렝가나주 당국에 기존에 확보한 267에이커(약 108만㎡) 부지에 더해 30에이커(약 12만㎡) 규모의 부지를 추가로 요구했다. 텔렝가나주 당국은 2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원무역은 앞서 지난 2019년 12월 인도 텔랑가나 정부와 90억루피(약 1420억원) 규모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듬해인 2020년 12월에는 인도에 현지 법인 에버탑 텍스타일&어패럴(Evertop Textile & Apparel Complex Private Ltd)을 세우며 현지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한 준비 작업을 했다. 

 

성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가운데 영원무역이 인도에 5번째 해외 생산 기지 건설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아웃도어·스포츠 의류·패딩 및 의류 부품 등), 베트남(아웃도어·스포츠의류·메리노울 등), 엘살바도르(아웃도어·스포츠 의류) 에티오피아(아웃도어·스포츠 의류)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성 부회장은 미국 사립 명문고인 초트 로즈메리 홀(Choate Rosemary Hall)을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 진학해 사회학을 전공했다. 지난 2002년 영원무역에 입사했다. 2007년 글로벌컴플라이언스·CSR부문 이사, 2020년 영업 및 경영관리총괄 사장을 지냈다. 2016년 영원무역홀딩스 사장, 2020년 영원무역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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