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가상화폐 지갑업체 '앱솔루트 랩스' 투자

삼성 넥스트, 800만 달러 시드 펀딩 라운드 참여
탈중앙화 커뮤니티 부상에 WRM 플랫폼 수요 증가 전망
앱솔루트 랩스, 블록체인 기반 마케팅 활동 지원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 삼성 넥스트가 가상화폐 지갑업체 앱솔루트 랩스(Absolute Labs)에 투자했다. 

 

앱솔루트 랩스는 12일 삼성 넥스트가 참여한 시드 펀딩 라운드를 통해 800만 달러(약 106억 원)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삼성 넥스트 외에 △아글레 벤처스 △알파 프레토리안 캐피탈 △럭셔리 펀드 △니어 파운데이션 △문페이 △플라사 캐피탈 △펀자 글로벌 벤처스 △스파클 벤처스 △W3i 등이 참여했다.

 

삼성 넥스트는 탈중앙화 된 커뮤니티가 부상하면서 이와 관련한 종합적인 마케팅 솔루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앱솔루트 랩스는 기존 웹2.0 CRM(고객관계관리) 솔루션이 블록체인 기반 마케팅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판단, 웹3 CRM을 기반으로 한 WRM 플랫폼을 개발했다.

 

WRM 플랫폼은 기업이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지갑 데이터를 수용·활용해 심층적인 데이터 인사이트를 얻고 실행 가능한 세그먼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NFT(대체불가능토큰) 에어드롭을 포함한 크로스 채널 캠페인을 자동화하고 소셜 커뮤니티 참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이미 전세계 주요 브랜드 기업이 WRM 플랫폼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고객 기업으로는 LVMH와 더 샌드박스, 문페이, 모카버스 등이 있다.

 

사미르 아다민 앱솔루트 랩스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지갑은 웹3의 모든 것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는 WRM 플랫폼의 놀라운 잠재력을 인정 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프랑크 르 모알 LVMH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앱솔루트 랩과 협력해 웹3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경험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WRM 플랫폼은 웹3 분야에서 더욱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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