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구 반대편에서도 폐기물 활용 '순환경제' 속도

비영리 단체 '펀다시온 칠렌터'와 맞손
폐전자제품 재활용해 소외계층에 전달
ESG경영 강화하고 디지털 격차도 해소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칠레 비영리 단체와 손잡고 전자제품 폐기물 재활용에 앞장선다. 순환경제를 구축하는 한편 소외계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돕는다. 

 

1일 삼성전자 칠레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펀다시온 칠렌터(Fundación Chilenter)'와 전자제품 폐기물의 처리·재생 또는 재활용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폐전자제품을 칠렌터에 공급한다. 칠렌터는 확보한 폐전자제품을 자체 리컨디셔닝 라인으로 옮긴 후 친환경 공정을 통해 재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수리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도록 분해한다. 재사용 가능한 전자제품은 칠레 전역에 위치한 교육·사회 단체에 전달돼 소외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칠렌터는 2002년 설립된 비영리 재단이다. 칠레 내 디지털 격차 해소를 목표로 컴퓨터 등 전자제품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구축을 촉진하고 있다. 약 20년 간 11만6000개 이상의 재활용한 전자 장치를 교육 시설과 사회 단체에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칠레에서 친환경 사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칠레 산티아고 상공회의소(CCS)가 주최하는 재활용 캠페인 'TRAEE 이니셔티브'에 참여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9월 1일 참고 삼성전자, 칠레 '재활용 캠페인' 동참…순환경제 앞장>

 

삼성전자는 폐기물 관리를 포함한 지속 가능한 생산망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녹색경영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중고 휴대폰을 환경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전환해 사용하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갤럭시 재활용 소재 사용 확대 △디자인 혁신을 통해 버려지는 포장박스를 소형 가구로 탈바꿈해 자원 사용 효율을 높인 '에코 패키지' 등이 대표적이다. 

 

사업장 내 폐기물도 최소화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을 강화한다. DS부문은 폐기물 재활용률 95%를 목표로 폐기물 발생량과 재활용량을 모니터링하고, 각 사업장별 수자원을 관리한다. 

 

빅토르 비알 삼성전자 칠레법인 법무·준법·홍보담당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자 업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브랜드가 되려는 우리의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삼성전자는 100% 청정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여 2050년까지 순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 지역 사회를 위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