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5년부터 인니서 알루미늄 조달…ADMR "연 50만톤 생산"

“2025년 2분기 상업 생산 시작 계획"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광물자원 생산 기업 아다로미네랄(ADMR)과의 알루미늄 동맹을 통해 공급 불확실성을 해소할 전망이다.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따라 자동차 주요 소재인 알루미늄 수요에 대한 조기 확보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ADMR은 오는 2025년 상반기 칼리만탄우타라주 제련소에서 알루미늄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이는 위토 크리스나하디(Wito Krisnahadi) ADMR 이사가 지난 10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현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크리스나하디 이사는 "1단계 공정에서 연간 50만톤 알루미늄을 생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곳 제련소에서 생산된 알루미늄 대부분은 1호 고객인 현대차에 공급된다. 현대차는 ADMR 자회사인 PT KAI(Kalimantan Aluminium Industry)를 통해 알루미늄을 조기 구매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을 갖고 있다. 구매량은 연간 최대 1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경제단체 및 기업 간 글로벌 협의체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 기간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Nusa Dua) 컨벤션센터에서 ADMR과 알루미늄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외 변수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알루미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향후 ADMR이 생산하게 될 저탄소 알루미늄도 우선 공급받는다. 저탄소 알루미늄은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통해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을 크게 줄인 알루미늄이다. 현대차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알루미늄 확보를 토대로 인도네시아 친환경 미래 리더십 기반을 다지기 위한 협업 분야를 지속해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7000만명으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풍부한 노동력뿐 아니라 거대한 소비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작년 기준 1인당 GDP는 4350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중산층 소비 구매력 증가 △도로 인프라 개발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 등 세 가지 요소가 맞물리고 있다는 점에서 신흥 전기차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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