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말레이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 공략

폴리머티리아와 생분해성 플라스틱 연구 MOU
말련 플라스틱 재활용률 향상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영국 리사이클링 회사와 생분해성 플라스틱 연구에 협력한다. 주력 사업장이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친환경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자원순환 시스템 조성에 기여한다.

 

16일 롯데케미칼 타이탄홀딩스(이하 LCT)에 따르면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폴리머티리아(Polymateria)와 생분해성 플라스틱 연구개발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행사는 말레이시아 세랑고르주에 위치한 LCT 본사에서 열렸다. 박현철 LCT 대표와 나일 던 폴리머티리아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여했다.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폴리머티리아와 생분해성 수지를 개발해 말레이시아의 자원순환체계 구축에 기여한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2021년 발간한 지속가능성 로드맵에 따르면 현지 플라스틱 폐기물의 63%는 재활용되거나 적절한 폐기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버려진다. 이는 글로벌 평균치보다 높다.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현지 회사와의 협업으로 플라스틱 재활용률 제고에 기여하는 한편 친환경 사업 육성에 집중한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5월 신성장동력으로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사업을 꼽고 누적 1조원 투자를 약속했다. 전남 여수공장에서 생산 중인 바이오페트(Bio-PET)의 판매량을 1만4000t에서 2030년까지 7만t으로 확대한다. 생분해 폴리에스터인 PBAT와 해양 생분해성 플라스틱 PHA 등 신규 사업도 모색한다. 3개월 후인 8월 윤성호 중앙대 교수와 PHA 생산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환경 오염의 주범인 폐플라스틱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케츠앤마케츠에 따르면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포괄하는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2020년 104억6200만 달러(약 14조원)에서 2025년 279억690만 달러(약 37조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철 LCT 대표는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대안을 공동 개발하고자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MOU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비즈니스 운영에 있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의 일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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