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재활용 시장, 2032년 44조 돌파 전망

시장 조사 업체 브레이니 인사이트 발표
배터리 재활용 시장, 111억 달러→335억 달러 성장 전망
전기차 시장 성장·리튬 등 주요 자원 수요 증가 영향
유럽, 배터리 재활용 분야 급부상…기업들, 준비 작업 박차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오는 2032년 335억 달러(약 44조 원)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유럽 지역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배터리 재활용 시장으로 급부상 할 것이란 분석이다.

 

24일 시장 조사 업체 브레이니 인사이트(Brainy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현재 111억 달러(약 14조 원)에서 오는 2032년 33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에서 발생한 폐배터리는 배터리 진단을 통해 전력저장장치(ESS) 등 다른 용도로 재조립해서 재사용할지 아니면 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추출해 재활용할지 결정된다. 배터리 재활용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브레이니 인사이트는 전기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다 납과 리튬 같은 주요 자원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향후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도 점차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레이니 인사이트는 특히 유럽 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점유율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유럽은 현재 배터리 규제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시장 매출 점유율 45%를 달성하기도 했다.

 

유럽 기업들도 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국 자원 관리 기업 베올리아는 지난해 1월 영국 최초의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영국 내 노후 전기차 배터리의 20%를 처리할 계획이다.

 

또한 캐나다 배터리 재활용 업체 리 사이클은 지난해 1월 노르웨이 기업 에코 스타, 모로우 배터리와 합작 투자해 노르웨이에 상업용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브레이니 인사이트는 “배터리 재활용 전략의 기술적 혁신은 막대한 시장 개발 전망을 창출한다”면서 “이 기술은 기존의 에너지 집약적인 화학 공정에서 과도한 에너지 사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