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웰푸드가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꼽히는 이창엽 사장을 필두로 해외 시장공략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싱가포르 식품 엑스포에 참여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 사장은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을 2021년 3.5%에서 4년 내 7.0%까지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가 이달 22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야미 푸드 엑스포'(Yummy Food Expo)에 참여한다. 이번 엑스포에 참여하는 기업은 200여개에 달한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엑스포를 제품력을 알리는 기회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아이스크림 △초코파이 등 주력 제품을 홍보, 야미 엑스포를 해외 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번 엑스포에는 식품 업체뿐 아니라 유통 기업 관계자도 대거 참여하는 만큼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게 롯데웰푸드 분석이다.
특히 이 대표가 올해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롯데웰푸드의 해외 사업 약진에 무게감이 실린다.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 롯데그룹은 외부 영입된 이 사장이 롯데웰푸드를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장이 글로벌 마인드와 마케팅, 전략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확장과 브랜딩 제고, 조직 혁신 등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이를 대체할 신(新)시장을 찾고 있는데, '롯데웰푸드'는 제과 기업에 한정됐던 사업 영역의 확장성을 담보하고,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했다.
실제 이 사장은 해외 시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해태제과, 농심, 한국코카콜라를 거친 그야말로 식품업계 통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직전에는 LG생활건강에서 글로벌 M&A를 통해 북미 사업을 이끈 경험이 있다. 이 사장은 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롯데에서도 작고 큰 M&A를 과감히 펼칠 것으로 보인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이창엽 사장은 우수한 글로벌 마인드와 마케팅, 전략 역량 등을 갖춘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라며 "이를 토재로 롯데웰푸드가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나아가는 데에 필요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