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컨소시엄, '오만 그린수소 프로젝트' 본격 시동

한국·프랑스·태국 수소 어벤저스
그린수소 생산능력 연간 200kt 이상 확보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와 삼성엔지니어링 등 한국 기업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이 오만 녹색수소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3개국 6개사 컨소시엄이 오만 녹색수소 개발 사업권을 확보했다. 완공시 연간 200kt 이상 수소 생산능력을 갖춰 오만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기여할 전망이다. 

 

오만 수소개발공사 하이드롬(Hydrom)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살림 빈 나세르 알 아우피 에너지광물부 장관이 포스코-엔지 컨소시엄과 녹색수소 프로젝트 계약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포스코-엔지 컨소시엄은 알우스타주에 녹색수소 공장을 짓는다. 오는 2030년까지 200KTPA(연간킬로톤) 이상의 녹색수소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청정 수소와 더불어 5.2GW 이상의 풍력·태양력을 활용, 암모니아도 생산·수출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한국, 프랑스, 태국 등 3개국 주요 기업이 힘을 합쳤다. △포스코홀딩스 △삼성엔지니어링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부발전 등 한국 기업 4곳과 △프랑스 에너지 회사 엔지의 중동법인 '엔지 MESCAT' △태국 국영석유공사 자회사 PTTEP 산하 '퓨처텍에너지벤처스'가 참여한다.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곳은 포스코홀딩스(28%)다. 엔지도 지분 25%를 확보하며 주요 역할을 수행한다. 

 

중동 최대 산유국 중 한 곳인 오만은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발을 맞추기 위해 탈(脫)석유 전략을 세웠다. 석유 중심에서 수소로 에너지를 전환해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포스코-엔지 컨소시엄과 현지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등 2곳과의 그린수소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총 투자액은 100억 달러를 상회한다. 2건의 계약을 통해 250KTPA 규모의 녹색수소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우피 장관은 “저명한 국제 기업들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러한 신규 프로젝트 발표는 에너지 전환 전략에 따라 글로벌 녹색 수소 부문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강화하려는 오만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만은 미래 에너지원으로서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귀중한 천연 자원과 지리적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며 “1차 공개 경매 과정에서 하이드롬의 성과에 매우 만족하며,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더 놀라운 이정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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