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크레디언파트너스와 바이오벤처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미국 증시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의 워런트가 상장 폐지될 위기에 놓였다. 워런트 가치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인 밸류언스머저(Valuence Merger Corp)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지난 14일(현지시간) 나스닥으로부터 워런트의 상장 기준 미준수 통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미지급 워런트 가치가 100만 달러(약 13억원) 밑으로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밸류언스머저는 워런트의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는 7월 31일까지 계획서를 제출하고, 12월 11일까지 상장 기준을 다시 준수해야 한다.
밸류언스머저는 "이번 통지는 즉각적은 상장 폐지가 아닌 결함에 대한 통지로 워런트의 상장이나 거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이는 워런트에만 관련된 것이며 회사 클래스A 보통주 상장과 거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크레디언파트너스와 크리스탈지노믹스, 미국 밸류언스캐피털은 지난해 3월 밸류언스머저를 상장했다. 이 스팩은 중국, 홍콩 등 중화권 국가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기반을 둔 생명과학 또는 지속가능한 기술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기업을 인수 대상으로 한다. 우리나라 기업도 인수 대상에 포함된다. <본보 2022년 3월 3일자 참고 : [단독] 韓 PEF 크레디언파트너스, 나스닥 스팩 상장…"아시아 기업 타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