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원전 사업 활기…韓 기회

캐나다 SMR·MMR 16기 디자인 신청
온타리오발전, 딜링턴에 GE히타치 SMR 도입
현대엔지니어링·한국원자력연구원 캐나다서 차세대 원전 사업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가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단으로 원전을 주목하고 있다. 차세대 원전 개발부터 노후 원전의 개조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 기업들과의 원전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9일 토론토무역관에 따르면 캐나다원자력안전위원회(CNSC)는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초소형모듈원전(MMR) 디자인 19개에 대한 승인 신청을 받았다.

 

주정부 차원에서도 SMR 도입이 활발하다. 온타리오주와 서스캐처원주, 뉴브런즈윅주, 앨버타주는 작년 3월 'SMR 발전 전략(Strategic Plan for the Deployment of Small Module Reactors)'을 발표했다. 온타리오주는 1기, 서스캐처원주는 4기를 건설한다. 네 개주의 협력을 통해 석탄화력의 15%, 천연가스의 5%를 대체할 것으로 캐나다 천연자원부는 기대하고 있다.

 

온타리오발전(OPG)은 딜링턴 부지에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의 합작사인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의 BWRX-300 원자로 1기를 구축한다. 최종 라이선스 신청을 마쳤고 2024년 건설 승인을 받아 2029년 가동할 계획이다.

 

소형과 함께 대형 원전 사업도 진행 중이다. OPG는 2016년 딜링턴 원전 4기를 중단한 후 10년에 걸친 개조 사업을 발표했다. 지난달 기준 2호기가 재가동에 돌입했다. 1·3·4호기는 수리·재조립 과정을 거쳐 각각 2025년, 2024년, 2026년 순차적으로 다시 가동된다. 총투자비는 12조6280억원이다.

 

캐나다가 원전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는 전력 수요 대응에 있다. 캐나다의 가장 큰 에너지원은 수력발전이다. 캐나다는 지난해 에너지 발전량(640TWh)의 61.3%를 수력발전에서 얻었다. 캐나다에서 두 번째 큰 주인 온타리오주도 총 전력의 24%를 수력발전에서 충당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의 발달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며 수력발전을 비롯해 재생에너지원으로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에도 원전이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원전은 지난해 캐나다 발전량의 12.9%를 차지했다. 온타리오주 발전의 60%를 담당한다. 캐나다 내 원자로는 총 19기로 18기가 온타리오주에 위치한다. 19기 원전의 전력 생산량은 지난달 기준 1만3624㎿를 기록했다.

 

원전이 캐나다의 차기 에너지원으로 부상하며 한국과 캐나다의 원전 협력은 강화될 전망이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 5월 방한해 원전 리더인 한국과 캐나다의 탈탄소 사업 협력이 청정 경제 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국내 기업들은 캐나다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세대 MMR 원전을 건설하고자 캐나다 초크리버원자력연구소와 상세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앨버타 주정부와 한국형 소형원자로 'SMART'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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