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캐나다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기업 '카본큐어' 투자…빌 게이츠·제프 베이조스도 참여

카본큐어 8000만 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 완료
삼성벤처투자 참여
삼성물산 친환경 기술 확보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벤처투자가 캐나다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기업 카본큐어(CarbonCure)에 투자했다. 계열사인 삼성물산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기술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본큐어는 11일(현지시간) 8000만 달러(약 1040억원) 규모 지분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블루어스캐피탈이 주선한 이번 펀딩에는 삼성벤처투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 △아마존 기후서약펀드(Amazon’s Climate Pledge Fund) △MS 기후혁신펀드(Microsoft Climate Innovation Fund) △BH3그로쓰이쿼티(BH3 Growth Equity) 등이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재정적 지원을 비롯해 신제품 개발도 지원할 방침이다. 카본큐어는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 콘크리트 생산업체가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저탄소 콘크리트 혼합물을 생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로버트 니벤 카본큐어 회장은 "이번 투자로 저탄소 콘크리트 솔루션 개발·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삼성벤처투자의 투자로 삼성물산이 친환경 기술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앞서 지난해 11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를 달성하고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을 추진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탄소 배출량이 많은 시멘트 대신 산업 부산물을 활용한 탄소저감 콘크리트를 개발, 현장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기존 콘크리트 대비 탄소 배출량이 30% 수준인 저(低)시멘트 콘크리트를 시범 적용하고 있다.

 

전 세계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5~8%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시멘트 산업은 국내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의 10%(연간 3900만t)를 차지한다. 시멘트 1t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0.931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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