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체코 소콜로프에 '레벨4' 자율주행 테스트 트랙 건설

약 600만㎡ 부지에 조성, BMW그룹 테스트 사이트 중 가장 커

 

[더구루=윤진웅 기자] BMW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 거점 마련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곳에서 자율주행 기술은 물론 자동 주차 대행 솔루션 개발에 집중,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체코 소콜로프에 미래 모빌리티 개발 센터(Future Mobility Development Center, FMDC)를 마련하고 있다. 이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자율 주행 기술의 개발 및 테스트를 위한 시설로 BMW그룹이 운영하는 테스트 사이트 중 가장 큰 규모로 약 600만㎡ 부지에 차려지고 있다. 독일 뮌헨에 있는 BMW그룹 FIZ R&D 센터에서 약 280km 거리에 있으며 연내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BMW 이곳 센터 북쪽과 남쪽에 길이 25㎞, 높이 80m 슬로프를 설치하고, 6개 트랙으로 구성된 종합 테스트 사이트를 조성하고 있다. 레벨4 수준의 첨단 자율 주행 기술 및 시스템 테스트를 위한 6km 고속도로, 비포장도로, 도시 도로 교통 모듈 포함 여러 테스트를 위한 영역도 만들고 있다. 이 중 일부 테스트 트랙은 이미 작년부터 사용되고 있다.

 

자율주행기술 수준은 미국도로교통안전청(NHTSA, 0~4단계)과 미국자동차공학회(SAE, 0~5단계)의 기준이 근거가 되고 있다. BMW는 내년 초까지 부분자율주행 단계인 레벨3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레벨3은 운전자의 조작 없이도 도심에서 신호를 인식해 자동으로 차량을 제어하고, 고속도로에선 일정 구간의 교통 흐름을 고려해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해 끼어들기가 가능한 경우 부여된다.

 

BMW는 이곳에서 자동 주차 대행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자동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 '발레오'(Valeo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협력에 나선 상태이다. 자동 발렛파킹은 운전자에게 탁월한 주차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상업 단지가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차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전자동 충전 또는 전자동 세차와 같이 향후 더 많은 서비스를 접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BMW그룹은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모빌리티 미래 개발 방향을 주도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미 수년간 막대한 R&D 투자를 유지해 왔으며, 작년 총 R&D 투자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66억2400만 유로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주로 신모델 및 6세대 BMW eDrive 전기 구동 기술의 연구 개발, 디지털화 분야, 인공 지능, 자율 주행, 인간-컴퓨터 상호 작용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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