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농심 둥지냉면, '일본 푸드셀렉션' 그랑프리 수상…열도 공략 속도

뛰어난 맛·간편한 조리과정 높이 평가
"한국 냉면 일본서 알리는 계기될 것"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 둥지냉면(현지명 후루루냉면)이 일본 푸드애널리스트협회가 주최한 '제67회 재팬푸드 셀렉션'에서 수상했다. 간편한 조리로 한국 본고장 냉면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18일 일본 푸드애널리스트협회에 따르면 농심 △둥지냉면 물냉면 △둥지냉면 비빔냉면은 '재팬 푸드 셀렉션 2023'에서 나란히 그랑프리상을 받았다. 

 

지난 2013년 시작된 '재팬 푸드 셀렉션'은 △일본인 입맛과 기호 △일본 식문화 등을 바탕으로 평가를 수행한다. 일본 전역에서 활동하는 푸드 애널리스트 약 2만3000명 규모의 심사위원단을 보유하고 있다. △서류 심사 △예비 심사 △본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수상대상을 선정한다.

 

둥지냉면 물냉면은 탄력있는 국수와 새콤한 육수가 조화를 이루는 본고장 물냉면을 가정에서 손쉽게 조리해서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호평받았다.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다는 점, 식욕을 돋우는 뛰어난 패키지 디자인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빔냉면의 경우 감칠맛이 느껴지는 매운 양념과 식감이 뛰어난 면발이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재료를 추가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농심은 지난 2020년 6월 일본에 둥지냉면을 출시했다. <본보 2020년 6월 15일 참고 농심, '둥지냉면→후루루 냉면' 日 여름 시즌 공략>

 

이번 그랑프리 수상이 농심 일본 사업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심 올해 상반기 일본 매출은 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하는 등 상승세다. 

 

농심 관계자는 "맛이 뛰어난 본격 한국 냉면을 손쉽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면서 "이번 수상은 일본에서 한국 냉면의 매력을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처음 선보인 둥지냉면은 고종황제가 잠을 이루지 못할 때 잠시 시름을 잊게 했던 배동치미 냉면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재해석, 개발됐다. 특히 농심의 면 제조 노하우에 이탈리아의 파스타 제조기술을 더해 면을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려 상온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한 식품 제조기술인 네스팅(nesting) 공법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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