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치솟는 LNG선 발주, 2026년이 최적기"

노르웨이 쿨코, 런던국제해운주간 중에 개최된 컨퍼런스서 발언
"LNG 수요 증가세, 5년 후가 LNG선 보유 적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장기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약 5년 후인 2028년이 LNG 운반선의 인도 적기라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선사 쿨코(CoolCo)는 지난 12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국제해사주간(London International Shipping Week)' 중에 개최된 캐피탈링크(Capital Link) 컨퍼런스에서 LNG 수요 증가세로 오는 2028년이 LNG 운반선을 보유하기 좋은 시기라고 밝혔다. 

 

쿨코는 "선박 발주 타이밍이 현재는 아닐 것"이라며 "2028년에 LNG선을 인도받을 수 있는 조건하에 2026년에 발주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쿨코는 또 오늘날과 같이 높은 선가로 LNG 운반선을 발주하려면, 장기 용선계약과 높은 운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높은 선가를 고려했을 때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LNG 운반선은 척당 최소 10년 용선계약에 투입돼야 하며, 일일 운임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 정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처드 타이렐(Richard Tyrrell) 쿨코 최고경영자(CEO)SMS "신조 LNG운반선을 발주하고 용선계약을 체결한 후, 금융 비용이 상승하고 마진이 축소되는 일이 몇몇 선주사에서 일어났다"며 "아마도 이중의 일부 회사는 더 이상 LNG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LNG운반선 설계는 크게 변하지 않는 가운데 신조선가는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는 곧 선박의 용선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인상된 용선료는 선주들이 발주할 수 있는 확신을 준다.

 

현재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는 2021~2022년 기간에 쏟아져 나온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주문으로 도크에 2026년 이후 인도 물량까지 채웠다. <본보 2023년 7월 30일 참고 조선 '빅3', 도크에 2026년 이후 인도 물량까지 채웠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 북미지역 선사로부터 2028년 2월까지 인도 예정인 LNG 운반선 2척을 6592억원에 수주했다. 국내 조선소 중 2028년 인도 예정인 LNG운반선을 수주 받기는 처음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