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셜미디어상에서 상품판매 금지 추진

오프라인 시장 교란 이유…틱톡 직격탄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네시아 당국이 소셜미디어를 통한 상품 판매를 금지한다. 이번 결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소셜커머스 범위를 넓혀가던 중국 바이트댄스의 숏폼플랫폼 틱톡이 직격탄을 맞게됐다. 

 

제리 삼부아가(Jerry Sambuaga) 인도네시아 상무부 차관 지난 12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소셜미디어와 소셜커머스는 결합될 수 없다"며 "현재 진행 중인 무역 규정 개정을 통해 명시적으로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상무부가 소셜미디어에서의 상품 판매 금지에 나선 것은 오프라인 시장에 엄청나게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당국자들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판매자들의 '약탈적인 가격 정책'으로 인해 일반 상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이번 인도네시아의 당국의 결정에 따라 틱톡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틱톡은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틱톡의 소셜커머스를 통해 값싼 중국제품이 대규모로 인도네시아에 유통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왔기 때문이다. 틱톡도 이를 의식해 "인도네시아에서 국경을 넘어 사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런 틱톡의 움직임에도 결국 인도네시아 정부가 소셜미디어와 결합된 상거래를 막기로 하면서 틱톡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틱톡은 인도네시아 당국의 결정에 적극 반박에 나섰다. 틱톡 인도네시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인도네시아 상인과 소비자들에게도 불이익이 될 것"이라며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를 분리하는 것은 혁신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과 함께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운영하고 있는 메타는 별도의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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