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대상이 음용식초 브랜드 '홍초'를 내세워 일본 열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상은 국내 'No 1' 홍초를 통해 일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CJ제일제당 '미초'를 바싹 추격 한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지난달 7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도쿄에 위치한 '신오쿠보한국요코쵸(新大久保韓国横丁)'에서 홍초 이벤트를 전개했다. 신오쿠보한국요코쵸는 한국 야시장 분위기를 재현한 음식점이다.
대상은 일본 소비자들이 홍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홍초 석류를 비롯해 △청사과 △블루베리 △딸기&자몽 등 홍초 제품과 소주를 섞은 한국요코초 오리지널 드링크과 홍초와 막걸리를 조합한 홍초막걸리 등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대상은 홍초 일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카라를 내세운 행사도 마련했다. 한국요코초 오리지널 드링크 또는 홍초막걸리를 주문한 소비자에게 △카라 이미지를 디자인에 적용한 선불카드 '쿠오카드(QUO Card)' △홍초 스파클링(350ml)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앞서 대상은 지난 4월 카라가 출연하는 광고를 공개한 바 있다. '카라의 아름다움은 홍초부터(KARAのキレイはホンチョから)'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카라 이미지를 라벨에 적용한 홍초 제품도 선보였다.
또한 대상은 지난달 16일부터 사흘간 일본 카나가와현 요코하마에 위치한 퍼시피코 요코하마(Pacifico Yokohama)에서 개최된 '요가페스트 요코하마 2023(yogafest Yokohama 2023)'에 참가해 홍보 부스를 운영했었다. 부스에서 홍초 △석류 △청사과 △딸기&자몽 △블루베리 등을 할인 판매하고 카라 굿즈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본보 2023년 9월 13일 참고 대상 오푸드, 日 요가 이벤트서 부스 운영…'홍초' 집중홍보>
대상은 다양한 홍초 마케팅을 내세워 현지 음용식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CJ제일제당 '미초'를 바싹 쫓으며 국내에 이어 현지 1위를 넘보고 있다. 지난 2012년 '미초 석류'를 시작으로 일본에 진출한 CJ제일제당은 상반기 현지 시장 점유율 45%을 차지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5년 50억원이었던 매출은 △2016년 120억원 △2017년 180억원 △2018년 350억원 △2019년 860억원 △2020년 1300억원 △2021년 1500억원을 기록, 수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홍초는 일본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