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리오틴토, 한중의원연맹과 조찬 간담회 개최

도미닉 바튼 리오틴토 회장 초청해 기조연설
글로벌 자원 산업 현황 공유…韓中과 협력 방안 논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광산기업 리오틴토(Rio Tinto)가 한국과 중국 국회의원들과 회동했다. 세계 자원 개발 산업 현황을 살피고 양국과 리오틴토 간 파트너십 전략을 마련하는 데 머리를 맞댔다. 

 

17일 중국 민간 싱크탱크 '차하얼(察哈尔)학회'에 따르면 도미닉 바튼 리오틴토 회장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리오틴토그룹과 한중 양국 자원협력 추진 조찬회'에 참석했다. 이날 조찬회는 한중의원연맹과 차하얼학회의 공동 주최로 열렸다. 

 

바튼 회장을 비롯해 한중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팡밍 차하얼학회 회장 등이 연설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를 통해 양국 자원·에너지 관련 정책 수립에 전문성을 더하고, 협력 강화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바튼 회장은 세계 자원 시장과 발전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현재 글로벌 에너지 산업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또 자원 개발부터 활용, 공급 등 전 단계에 걸쳐 리오틴토와 한국과 중국 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목재에서 석탄, 석탄에서 석유, 탄화수소에서 재생에너지로 옮겨가며 제3의 에너지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국가와 기업은 광업 및 가공 분야에서 큰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마주하고 있으며, 제로섬 경쟁을 피하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현재 세계는 지정학적 악화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정부와 기업은 용기를 갖고 악화하는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대화와 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의원은 "한국은 자원이 부족한 국가이지만 에너지 신산업 확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한중 관계는 매우 중요하며, 양국은 함께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자원·에너지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오틴토는 호주 최대 광산업체다. 전기차 산업 호황에 힘입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배터리 소재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탈탄소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리튬 시장에 뛰어들었다. 기존에는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 내 철광석 광산 개발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어 철광석, 구리, 니켈 등을 주로 다뤄왔다. 아르헨티나 등 남미와 아프리카 등 리튬 자원 매장량이 풍부한 국가로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한편 한중의원연맹은 작년 12월 공식 출범했다. 한일의원연맹에 이은 두 번째 국가간 의원 연맹이다. 양국 간 이해를 넓히고, 친선교류·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설립됐다. 국내 여야 의원 100여 명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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