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대만 국제 스마트 에너지저장 전시회' 참석

ESS용 배터리 솔루션 적극 홍보
연내 대만서 'SBB' 출시…업계 최고 용량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대만 최대 산업 전시회에서 기술력을 뽐냈다. 연내 현지 출시할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을 선보이고 차별화된 배터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21일 대만 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타이베이 난강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3 대만 국제 스마트 에너지 주간'의 '대만 국제 스마트 에너지저장 전시회'에 참가했다. '재생에너지를 위한 프라이맥스(PRiMX)와 사물배터리(BoT)'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꾸렸다. 

 

삼성SDI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 프라이맥스 배터리 솔루션을 전시했다. 프라이맥스는 삼성SDI가 작년 출범한 프리미엄 배터리 브랜드로 '최고 품질의 배터리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ESS용 배터리에 초점을 맞추고 SBB(Samsung Battery Box)를 전면에 내세웠다. SBB는 대만에서 열린 대규모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삼성SDI는 올 연말 대만에 SBB를 출시할 예정이다. SBB는 ESS 내부 배터리 셀과 모듈 등을 하나의 박스 형태로 미리 세팅한 제품이다. 설치 장소에서 전력망에 연결만 되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안전성을 위한 직분사 시스템과 열관리 효율을 개선한 수랭식 냉각시스템 기반의 'E5S(Energy Platform 5 Gen. for SBB)' 모듈과 랙도 적용됐다.

 

SBB에는 삼성SDI의 ESS용 최고 용량 배터리 셀이 탑재된다. 기존 배터리셀보다 용량이 30% 이상 향상된 제품이다. SBB 배터리 전체 용량은 업계 최고 수준인 3.84MWh다. 

 

삼성SDI는 대만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현지 사업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전시회 참여 등 홍보 활동을 가속화해 기술력을 알리고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대만 최대 시멘트그룹 '타이니(台泥,Taiwan Cement)'의 대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앞서 지난 2021년엔 대만 국영 전력기업이 진행하는 주파수조정(FR)용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납품키로 했다. 현지 최대 자동차 기업 차이나 모터의 전기 미니밴 '이베리카(e-VERYCA)'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도 체결했었다. <본보 2022년 8월 11일 참고 [단독] 삼성SDI, 대만 최대 시멘트그룹 뚫었다>

 

삼성SDI 대만법인 관계자는 "프라이맥스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최고의 배터리 성능을 통해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품질 배터리를 앞세워 다양한 대만 파트너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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