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美 배터리 공장 추가 설립…삼성SDI '또' 의기투합?

폐쇄된 車 조립 공장 전기차 허브로 전환
배터리 제조부터 자동차 생산·부품 유통까지
합작 파트너사 미정…삼성SDI 유력 후보 거론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텔란티스가 미국에 새로운 배터리 생산시설을 포함한 전기차 ‘메가 허브’를 구축한다. 배터리 합작 파트너사인 삼성SDI와 또 한번 의기투합할지 주목된다. 

 

7일 전미자동차노조(UAW)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일리노이주 벨비디어에 있는 폐쇄된 자동차 조립 공장을 전기차 생산 허브로 탈바꿈시킨다. 총 투자액은 약 48억 달러(약 6조282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신규 거점은 △배터리 공장 △자동차 생산 공장 △PDC(부품유통센터) 등 3개 시설로 구성된다. 기존 벨비디어 조립 공장 부지에 들어선다. 스텔란티스는 시설 확장을 위해 지난 7월 인근에 170에이커 규모 추가 부지도 매입했다. 약 130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배터리 공장 건설에 32억 달러를 투자한다. 오는 2028년 설립 예정이다. 다른 배터리 시설처럼 합작 형태가 유력하다. 합작사명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텔란티스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는 삼성SDI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간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tarPlus Energy)'는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합작 1·2공장을 짓는다. 1공장은 33GWh의 규모로 오는 2025년 1분기, 2공장은 34GWh로 오는 2027년 초 가동 예정이다. 

 

자동차 생산 시설에 약 15억 달러를 투자, 연간 약 10만 대의 중형 트럭을 제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춘다. 약 1억 달러를 들여 부품유통센터도 짓는다. 벨비디어 부품유통센터를 미 전역의 핵심 기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벨비디어 공장은 지난 1965년 문을 연 뒤 매년 수백만 대의 차량을 생산해왔다. 스텔란티스가 올 2월부터 무기한 폐쇄하며 이곳에서 근무하던 UAW 소속 근로자 1200명이 길거리에 나앉았다. 스텔란티스는 UAW와의 협의를 통해 신공장 가동시 해고된 근로자들을 우선 복직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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