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투자' 에너지X, 고효율·고성능 미래형 '직접 리튬 추출' 상용화 성큼

흡착법·용매추출법 등 다양한 DLE 기술 통합
저에너지·저비용·고효율 효과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너지엑스(EnergyX)가 염수에서 리튬을 바로 뽑아 올리는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업그레이드했다. 에너지 사용량과 비용을 절감하는 기술을 상용화해 잠재 고객을 사로잡는다.

 

17일 에너지엑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향상된 DLE 기술을 발표했다. 핵심은 전기투석과 선택적 바이폴라 전기투석을 활용해 다양한 DLE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다.

 

전기투석은 전기에너지만으로 화학물질을 분리하는 기술이다. 선택적 바이폴라 전기투석은 물 분자를 수소 이온과 수산화 이온으로 분해하는 바이폴라 막을 쓴다. 두 기술 모두 리튬 추출 시 부산물을 발생시키지 않고 에너지 사용량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에너지엑스는 두 기술을 사용해 △염수에 흡착제를 넣어 리튬만 추출하는 흡착법 △황산으로 블랙파우더를 녹여 금속을 순차적으로 뽑아내는 용매추출법 등 여러 기술을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자사의 DEL 플랫폼 'LiTAS™'를 강화하고 빠른 시간에 고순도의 리튬을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티그 이건 에너지엑스 최고경영자(CEO)는 "여러 기술을 결합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놀라운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한다"며 "이는 정부와 산업계에 LiTAS™를 매력적인 선택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아미트 파트와르단 에너지엑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업계 리더와 전문가로 구성된 우리 팀은 경쟁 기술을 조사하고 새로운 흡착제와 추출제 등을 개발해 단점을 해결하고 최고의 기술·경제적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년 설립된 에너지엑스는 DLE 기술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이다. 염호의 특성에 맞춰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유일하게 갖고 있다. 100여 개 특허를 출원·등록했고 아르헨티나에 실증 공장을 건설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스코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포스코는 IMM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펀드를 통해 에너지엑스의 시리즈B 투자라운드에 참여했다.  <본보 2023년 10월 18일 참고 포스코, 美 리튬 추출 기술 스타트업 '에너지X'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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