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12월부터 두 달간 호주 멜버른 부정기 운항

12월 26일부터 2월 29일까지 주 2회 운항
A350-900 기종 투입, 멜버른 직항편으로 여행객 편의 향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다음달부터 '인천~멜버른' 노선의 부정기편을 운항한다. 그동안 멜버른으로 가는 직항편이 없어 부득이하게 경유 노선을 이용해야만 했지만 두 달간 부정기 운항으로 여행객들의 편의가 향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26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인천~멜버른' 노선을 주 2회(화·목) 운항한다. 이번 부정기편은 기존 노선과 달리 인천공항에서 아침에 출발해 멜버른에 당일 도착한다.

 

구체적인 운항 스케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해 멜버른국제공항에 오후 8시 30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멜버른공항에서 오후 10시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6시 4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운항 기종은 에어버스 A350-900을 띄운다. 아시아나항공이 3년 만에 차 A350-900 14호기를 도입했다. <본보 2023년 9월 20일 참고 아시아나항공, 3년 만에 A350 도입…올해까지 항공기 81대로 증대>

 

아시아나의 멜버른 운항은 호주 시드니와 브리즈번에 있는 직항편이 멜버른에는 없어 부정기 운항해 여객 수요를 파악, 정기 노선을 개설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항공사들은 전세기 여객 수요 실적에 따라 정기편 취항을 고려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12월~2월에 주 1회 일정으로 멜버른에 부정기 편을 운영했다가 코로나19로 중단한 바 있다.

 

짐 파슨스(Jim Parashos) 멜버른공항 항공국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직항편으로 빅토리아주(州) 주민들이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도시 중 하나인 서울에 방문할 수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이 멜버른에 온 것을 환영하고 성장하는 네트워크에 서울을 추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멜버른은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호주 속의 유럽'으로 불린다. 유럽풍의 건물과 거리에서 휴식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호주를 방문하면 꼭 찾아가야 할 도시로 꼽힌다. 

 

특히 멜버른이 있는 빅토리아주는 한국 기업이 비즈니스 활동을 펼치는 곳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한화 첨단 장갑차 공장(H-ACE)을 건설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멜버른 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취득해 2033년까지 향후 10년간 운영한다. 화장품, 향수, 주류와 담배 등 전 품목을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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