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타이어, 현대차 수소트럭 유럽 물류망 투입

엑시언트에 스마트플렉스 타이어 탑재
'삼성SDS-H2그린파워앤로지스틱스 자회사' 스마트 그린 물류 사업에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타이어가 삼성SDS와 독일 'H2그린파워앤로지스틱스(H2 Green Power & Logistics GmbH)'의 스마트 그린 물류 사업에 참여한다. 독일에 보급되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에 타이어를 공급한다. 엑시언트는 2030년까지 총 150대가 투입된다.

 

28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독일판매법인(Hankook Reifen Deutschland GmbH)은 최근 독일에서 물류트럭용으로 운행을 시작한 엑시언트에 스마트플렉스 타이어를 공급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21년 11월 현대차, H2그린파워앤로지스틱스와 협업해 엑시언트를 시범적으로 운행했었다. 약 한 달 동안 독일 전역을 돌며 타이어의 성능을 입증하고 수소전기트럭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엑시언트에는 스마트플렉스 타이어 'AH31'과 'DH31'이 쓰였다.

 

성공적인 주행 결과를 바탕으로 엑시언트는 최근 독일 물류 현장에 투입됐다. 삼성SDS와 H2그린파워앤로지스틱스 자회사 'H2딜리버리'가 물류 산업의 탄소 중립을 꾀하는 '스마트 그린 물류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엑시언트를 도입했다. 삼성SDS는 이번 협력에서 디지털 첼로스퀘어를 공급해 최적의 경로(라우트)를 제안하고 운송 과정 전반을 관리한다.

 

양사는 2030년까지 엑시언트 150대를 현지에 보급해 탄소 중립에 기여한다. 독일 할레부터 라트젠까지 편도 230㎞를 주행하는 시뮬레이션 결과 10t 화물트럭 1대 기준 디젤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146㎏인 반면 수소전기트럭은 0㎏으로 나타났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대형화물차는 유럽연합(EU)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를 차지한다. 육상 운송 수단에서의 비중은 27%에 달한다. 이를 해결하고자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월 2040년까지 대형화물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90%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화물차량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차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만프레드 조니(Manfred Zoni) 한국타이어 독일판매법인 중장거리 트럭·버스용(TBR) 영업총괄은 H2그린파워앤로지스틱스와의 파트너십에 기쁨을 표하며 "그린수소 기술을 활용해 운송업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친환경 물류 구현을 선도하고 전 세계적인 이슈인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한다. 한국타이어는 탄소 중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 시점을 2050년에서 2030년으로 앞당겼다. 지속가능한 원재료 사용 비율도 2018년 25.2%에서 2050년 100%로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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