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케냐 광물산업 진출 물꼬…투자·탐사·채굴·장비제공 기회

케냐 정부, 광물 산업 새 경제 성장 동력 여겨
광물 채굴·생산 방식 개선, 친환경 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에 활용
'케냐비전2030' 국가개발 계획에 따라 광업 면허 발급도 재개

 

[더구루=길소연 기자] 케냐가 광물 산업을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여기는 가운데 한국 기업이 광물 산업 진출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25일 케냐 광물 글로벌 공급망(GVC)을 살펴보면 케냐 광업은 비금속 광물 위주의 수출로 총 국내총생산(GDP)의 약 1%를 기여하고 있다. 

 

케냐는 기존 비금속 광물 및 금속 광물을 채굴, 생산하여 수출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현재 GDP의 1%만을 차지하고 있는 광물 산업의 GDP 기여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케냐에 석탄, 철광석, 리튬, 구리, 코발트, 니켈 및 희토류 등이 매장됐다고 추정돼 광물을 친환경 에너지(전기차, 축전기, 풍력 터빈, 태양광 패널, 수소 발전 등)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에 활용할 계획이다. 

 

광업 면허 발급도 재개한다. 케냐 정부는 '케냐비전 2030' 국가 개발 계획에 따라 광업 면허 발급을 재개할 전망이다. 케냐 비전2030은 케냐의 경제개발 구호이자 경제개발청 이름이다.  

 

케냐 상공회의소는 신규 라이센스 발급 유예가 해제되면 한국 기업은 직접 투자, 탐사, 채굴뿐만 아니라 자재 및 장비 제공을 통해 간접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케냐에서 채굴 중인 광물은 소다회, 형석, 석회석 등 비금속 광물이다. 이외에 케냐 전역에 니오븀, 티타늄, 토륨, 코발트 등 상당량의 희토류와 금, 철광석과 같은 금속광물, 석탄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아직 광물 탐사 초기 단계에 불과해 실질적인 경제 가치는 없다. 

 

당면 과제도 산적하다. 케냐는 광물 관련 규제, 거버넌스 역량 강화, 자원고갈 등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코트라 관계자는 "케냐는 여전히 광물 매장지를 완전히 식별하고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으며, 기존 채굴 중인 광물 자원은 점차 고갈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새로운 광물 채굴지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케냐 광물 산업은 수년 내 다시 침체기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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