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이어 현대로템도 '6조4000억원' 두바이 메트로 사업 출사표

두바이 도로교통청, 사전 자격 얻은 6개 컨소시엄에 입찰 문서 발행
현대로템, 삼성물산 각각 컨소시엄 구성해 입찰 참여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물산에 이어 현대로템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가 추진하는  6조4000억원 규모의 메트로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도로교통청(RTA)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두바이 메트로 블루라인의 설계 및 건설 계약을 위한 입찰 문서를 발행했다. RTA는 사전 자격을 갖춘 6개 컨소시엄에 입찰 제안서를 보내 경쟁입찰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한다. 

 

사전 자격을 얻은 현대로템은 중국과 일본 기업과 참여한다. 중국토목건설공사(CCECC), 일본 시그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다.

 

현대로템측은 "입찰 공고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입찰에는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도 유력 후보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독일 지멘스와 인도 L&T, UAE 웨이드아담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본보 2023년 11월 27일 참고 UAE 두바이, '6.4조' 메트로 사업 승인…삼성물산 후보군>
 

이외에 △프랑스 알스톰·스페인 FCC·중국건축공정총공사 컨소시엄 △중국철도건축총공사·튀르키예 리막홀딩스·튀르키예 마파그룹 컨소시엄 △스페인CAF, 중국타이시주토목그룹, 이집트 아랍 컨트랙터스 컨소시엄 △일본 히타치와 이탈리아 위빌드 컨소시엄도 사전 가격을 얻어 입찰서를 받는다. 

 

RTA는 연내 입찰을 시작, 내년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사업자는 완공 후 3년간 유지·보수 업무도 수행한다.

 

RTA는 기존의 레드라인과 그린라인을 확장하고 신규 노선인 블루라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두바이 메트로 블루 라인(Dubai Metro Blue Line)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서 계획된 고속철도 노선이다. 총 길이는 30km이며 14개의 역이 있다. 총사업비는 49억 달러(약 6조4000억원)에 이른다. 오는 2029년 개통이 목표다.

 

블루라인은 하루 32만 명의 승객을 수송하고 두바이 크리크 하버, 두바이 페스티벌 시티, 인터내셔널 시티, 알 라시디야, 알 와르카, 미르디프, 두바이 실리콘 오아시스, 두바이 아카데믹 시티 등 인구 100만 명이 넘는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두바이는 '두바이 2040 도시 마스터 플랜'을 세우고 '20분 도시'를 개발하고 있다. 두바이 거주민이 일상 속에서 80%를 도보 혹은 자전거로 2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한다. 통합 교통 인프라 개발을 비롯해 주요 메트로 역 근처의 인구 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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