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스트코 K-푸드 열풍…농심 신라면·비비고 만두 '인기'

신라면 블랙, 中 코스트코서 인기상품 랭킹 1위
비비고 소불고기 만두, 美 코스트코서 판매 불티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미국 등 전세계에 있는 대형마트 코스트코에서 K-푸드 열풍이 불고 있다. 농심 신라면,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등이 인기를 끌며 해외에서 K-푸드 전성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신라면 블랙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중국 선전에 오픈한 코스트코 선전점 인기상품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코스트코 선전점 오픈 당일 신라면 블랙 등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매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코스트코 선전점 개점 한시간 만에 5000여명의 소비자가 입장했으며,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4000여명이 점포 바깥에 줄을 서는 등 북새통을 빚었다. 

 

신라면 블랙 특유의 매운맛이 중국 현지 소비자는 물론 선전과 접경한 홍콩에서 건너온 원정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추 양념분말로 이뤄진 전첨수프가 얼큰한 맛과 감칠맛을, 우골·돈골·다시마 등으로 만들어진 후첨 수프가 진한 국물맛을 살렸다는 평가다. 

 

신라면 블랙은 중국, 미국 등 해외 거점시장에서 대표 K-라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체 퍼레이드(parade)가 발표한 현지 코스트코 K-푸드 베스트 셀링 9위에 랭크됐다. 한국식 매운맛 카테고리를 선점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본보 2023년 12월 1일 참고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美 코스트코 '베스트 K-푸드'> 

 

미국 코스트코에선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특히 비비고 소불고기 만두의 경우 한번에 10봉지씩 구매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간편하게 조리해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거론된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초 현지 코스트코 K-푸드 베스트셀링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12월 17일 참고 “한번에 10봉지 구입”…CJ 비비고 만두 美 코스트코 판매 불티>

 

비비고 만두가 인기를 끌자 CJ제일제당은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미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인들이 즐겨먹는 닭고기와 고수를 활용해 치킨&실란트로 만두를 개발해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K-팝, K-드라마 등이 전세계를 휩쓸면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K-푸드가 글로벌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기업이 해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출시하며 현지화 전략을 펼친 것도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K-컬처 열풍으로 한식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면서 K-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 국내 업체들이 현지화 제품을 선보인 것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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