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베트남 금융당국, 한화생명·신한라이프·DB손보 자회사 조사 착수

베트남 보험관리감독본부, 14개 조사 대상 보험사 발표
한화생명·신한라이프 법적 규정 준수 여부 검사
BSH·PTI 자동차 소유주 민사책임보험 규제 준수 점검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금융당국이 현지 보험사에 대한 정밀 조사에 돌입했다. 조사 대상 기업엔 한화생명과 신한라이프 외에 DB손해보험이 인수한 BSH(사이공하노이보험), PTI(우정통신보험)가 포함됐다.

 

베트남 재무부 보험관리감독본부는 17일(현지시간) 올해 14개 보험사에 대한 전문 조사 및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4개 보험사 중 생명보험 부문에는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과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이 포함됐다. 베트남 보험관리감독본부는 생명보험 판매와 관련해 이들 기업의 법적 규정 준수 여부를 검사하고 고객의 권리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손해보험사 중에선 BSH와 PTI가 조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BSH는 이달 베트남 재무부 승인을 거쳐 DB손해보험에 최종 인수됐으며, PTI는 지난 2015년 DB손해보험에 인수된 바 있다. 베트남 보험관리감독본부는 이들 기업에 대해 자동차 소유주의 민사책임보험에 관한 법적 규제 준수 문제를 점검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진출 7년 만인 2016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3% 내외로 업계 10위권 수준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022년 1월 베트남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출범 이후 상품군을 지속해서 확대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에 먼저 진출한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과 협업을 통해 영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7월 현지 2호점인 하노이 지점을 여는 등 자체 네트워크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BSH는 지난 2008년 설립된 업계 9위 손해보험사로 시장 점유율은 4.5%에 이른다. PTI는 베트남 손해보험시장 점유율 3위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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