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올해 金값 2300달러 찍는다

금 가격, 골드만삭스 예상치 잇따라 넘어
지난해 12월 사상 최고치 기록하기도
금리 불확실성에도 인하 기대감 반영 분석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올해 금 가격 급등을 전망했다. 미국 금리의 불확실성에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골드만삭스는 18일 올해 금 가격이 온스당 2300달러(약 306만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올해 금 가격을 두 차례에 걸쳐 온스당 2090달러(약 278만원), 2180달러(약 290만원)로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금 가격이 지난해 1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골드만삭스 전망치를 잇따라 넘어서면서 상향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한 해 동안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긴축 재정 정책을 펼쳐왔다. 이는 투자 시장에 영향을 미쳤고 특히 금과 같은 특정 피난처 자산에도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유명 온라인 딜러사인 게인즈빌 코인의 수석 시장 분석가 에버렛 밀먼은 “금은 이미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해 긍정적인 상승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면 현재 통화 정책을 더 오래 제한적으로 유지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이유가 인플레이션 때문이라면 사람들은 다시 금을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 가격 상승세에 부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월가의 많은 사람들이 금 가격의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연준이 실제로 금리를 곧 인하할 것이라는 더욱 명확한 신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준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오는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장은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본격적인 금리 인하는 오는 6월이나 7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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