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벤처 글로벌 LNG, '한화오션 건조' LNG선으로 선대 확충

한화오션에 17만4000㎥급 LNG선 6척, 20만㎥급 3척 발주 
올해 말부터 LNG운반선 인도 시작
벤처글로벌, JP모건에서도 LNG선 3척 매입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 벤처 글로벌 LNG(Venture Global LNG)가 한화오션에 발주한 LNG 운반선으로 선단을 확충한다. LNG 운반선 선대를 늘려 자체 화물 판매와 운송 능력을 확대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벤처 글로벌 LNG(이하 벤처 글로벌)는 올해 말부터 한화오션에서 건조 중인 9척 LNG 운반선을 인도받는다. 9척의 선박 모두 동급 최고의 친환경 및 효율성 기술이 적용되며 주로 벤처 글로벌의 액화천연가스로 연료를 공급받는다. 

 

벤처 글로벌은 2022년 한화오션에 17만4000㎥급 LNG 운반선 6척, 20만㎥급 LNG 운반선 3척을 발주했다. <본보 2022년 2월 9일 참고 [단독] 대우조선해양 또 잭팟…'1.5조‘ LNG선 6척 수주>
 

인도될 선박은 최신 선형에 최신 2행정 메가(MEGA)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고도화된 재액화설비(Gas Management System)가 탑재돼 온실 가스의 주범인 메탄배기가스의 대기 배출을 대폭 줄인다. 또 LNG를 연료로 해 재래식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25% 낮다.

 

벤처 글로벌은 한화오션 발주 선박 외 최근에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으로부터 신조 LNG 운반선 3척을 각각 약 2억 7000만 달러(약 3549억원), 총 8억1000만 달러(약 1조원)에 매입했다. 선박은 오는 2026년 말 이전에 인도된다.

 

벤처 글로벌이 신조 LNG 운반선으로 선대 확충에 나서는 건 현재 미국에서 개발 중인 LNG 프로젝트 때문이다. 벤처 글로벌은 북미 LNG를 장기적으로 저비용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칼카시우패스(Calcasieu Pass)와 플라크마인즈 LNG(Plaquemines LNG), 칼카시우패스2(CP2) LNG, 델타(Delta) LNG 프로젝트 등을 통해 LNG를 공급한다. 

 

마이크 사벨(Mike Sabel) 벤처 글로벌 LNG 최고경영자(CEO)는 "벤처 글로벌은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LNG 운반선으로 구성된 새로운 선단을 구축한다"며 "이를 통해 주요 글로벌 에너지 공급업체로서 우리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조선 발주는 유럽 최대 LNG 수입 터미널의 재기화 용량에 대한 장기 터미널 사용 계약을 체결한 것을 기반으로 했다"며 "LNG 운송과 액화 및 수출, 재기화 용량에 이르기까지 전체 LNG 공급망에 걸쳐 벤처 글로벌 통합을 더욱 진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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