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레드백 호주 파트너 코버스, 한국에 거점 마련

경기도에 사무소 개설해 레드백 프로젝트 지원 
레드백 현수장치 약 2000대 공급 
한국 방위산업과 추가 협력 모색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수주한 호주 보병전투차량(IFV) 도입 사업의 현지 파트너 업체가 한국에 거점을 마련하고 '레드백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방산기업 코버스 테클놀로지 솔루션즈(이하 코버스)는 최근 경기도 모처에 한국 사무소를 개설했다. 코버스는 한국 사무소 개설을 통해 호주로의 레드백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한편 프로젝트 기간 동안 약 40개의 기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한국 방위산업기업들과 교류를 통해 추가 협력도 모색한다. 

 

코버스는 한화에어로 호주 법인과 호주 수출형 IFV 레드백의 현수장치 약 2000대를 호주에서 생산하기 위해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코버스는 정밀 어셈블리와 자동화 전기 기계 방위 시스템을 개발 및 제조하는 호주 방산 전문 기업이다.

 

마틴 리플(Martin U. Ripple) 코버스 테크놀로지 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에서 레드백 서스펜션 유닛의 원활한 기술 이전뿐만 아니라 미래에 가져올 잠재력에 대해 기대가 크다"며 "한화에어로는 호주 주요 방산 파트너와 관계를 구축하고 더 많은 제조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백에 14개씩 장착되는 서스펜션 유닛은 전장에서 승차감은 물론 기동성을 개선한다. 또한 구형 전차나 장갑차에 쓰인 좌우 바퀴를 잇는 긴 쇠막대 형태의 '토션 바(torsion bar)'를 사용하지 않아 다른 설계보다 차량 하부 폭발 저항성과 차량 생존성이 우수하다.

 

레드백은 서스펜션으로 '암 내장형 유기압 현수장치(In-arm Suspension Unit, ISU)'를 장착해 고르지 못한 지면과 야지에서 차체에 미치는 충격을 능동적으로 흡수함으로써 사격 안정화와 승무원 승차감 향상에 도움을 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현지 업체 등 40개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팀한화'를 보강해 호주군 IFV 도입 사업을 수주했다. 팀한화에는 △이스라엘 엘빗 △호주 EOS △캐나다 이클립스(ECLIPS) △미국 밀스펙(Milspec) △독일 비살로이(Bisalloy) △캐나다 소시(Soucy) △호주 마랜드(Marand) △호주 CBG시스템즈(CBG Systems) △이스라엘 플라산 등이 포함됐다. 호주 정부는 3조1500억원(24억 달러)규모로 2027년 하반기부터 레드백 129대를 인도받는다. <본보 2023년 7월 27일 참고 호주 정부 "한화에어로 레드백 129대 구매" 공식 발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 생산으로 호주 수요에 대응한다.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장갑차 생산센터(H-ACE)를 건설 중이다.  8월 완공될 예정인 H-ACE는 시험 가동 이후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레드백 장갑차 외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 30문과 AS10 방호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양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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