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카타르 담수복합발전소 사업 참여 속도

‘카타르 Facility E IWPP 입찰사업안’ 이사회 보고
총 사업비 31.3억 달러…가스복합 2.3GW·일일담수 45.6만t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카타르 담수복합발전소 사업 참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카타르 Facility E IWPP 입찰사업안’을 보고했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9월 카타르 수전력청(Kahramaa)으로부터 사업 제안요청서를 받았으며 오는 7월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10월 중 전력 및 담수 판매계약을 체결한 후 늦어도 내년 4월까지는 금융권 종결과 NTP(공사진행통보서)를 발급받고 2029년 5월 상업운전에 들어갈 방침이다.

 

Facility E IWPP는 카타르 수전력청이 발주한 사업으로 총 사업비 31억3000만 달러(약 4조3100억원) 규모다. 카타르 수도 도하 중심부에서 남동쪽으로 약 18km 떨어진 라스 아부 폰타스(Ras Abu Fontas) 지역에 건설될 계획이다.

 

사업은 금융권 조달 비율 83%에 자기자본 비율 17%에 이른다. 참여사 중 공공기관은 QEWC(Qatar Electricity and Water Company)와 카타르 에너지(Qatar Energy)가 60%의 지분을, 민간은 스미모토와 시코쿠전력,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남부발전이 40%의 지분을 갖고 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건설 사업은 가스복합 2.3GW(기가와트)에 일일 담수 45.6만t(톤) 규모로 향후 25년 간 전력 및 담수 판매를 운영한 후 인도하는 방식이다.

 

한편,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지역 국가들은 물 공급을 우선적인 정책 과제로 삼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 흐름에 따라 물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며, 걸프만 국가 물 수요의 경우 내년까지 약 62%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물 관련 투자 규모는 800억 달러(약 110조3000억원)에 이른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