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美 버지니아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첫 접합구조물 6기 인도

하부구조물과 타워간 접합 구조물인 트랜지션피스(TP) 6기 공급
씨에스윈드, 해상변전소 3기와 TP 176기 수주
도미니언 에너지, 2.5GW 해상풍력발전 건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풍력타워업체 씨에스윈드가 미국 에너지기업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가 건설하는 버지니아 해상풍력발전(Coastal Virginia Offshore Wind, CVOW)에 첫 하부구조물과 타워간 접합 구조물인 트랜지션피스(TP)를 공급했다. 씨에스윈드의 TP를 통해 CVOW의 하부구조물과 타워간 합체에 속도를 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CVOW 프로젝트를 위한 첫 번째 TP 6기를 인도했다. 지난 4월 24일 덴마크 올보르(Aalborg)에서 TP를 싣고 출발한 선라이즈(Sun Rise) 화물선은 7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포츠머스 해양 터미널에 도착해 TP를 도미니언 에너지에 전달했다. 선라이즈호는 하역을 마친 뒤 다시 올보르로 돌아가 다음 TP 배치를 준비한다.

 

씨에스윈드는 CVOW 프로젝트에서 해상변전소 3기와 TP 176기를 수주했다. 해상변전소와 TP는 올해부터 2년간 공급된다.

 

TP는 덴마크에서 제조된다. 씨에스윈드는 덴마크 해상풍력타워 하부구조물 기업 '블라트'를 인수하면서 풍력타워에 이어 하부구조물 시장에 진출했다. 인수한 블라트는 지난 3월 사명을 씨에스윈드 오프쇼어(CS WIND Offshore)로 교체했다. <본보 2024년 3월 15일 참고 씨에스윈드 인수한 덴마크 블라트, '씨에스윈드 오프쇼어'로 사명 변경>

 

인도된 TP는 벨기에 데메 오프쇼어(DEME Offshore)가 설치한다. 데메는 독일 EEW SPC가 납품할 모노파일 위에 TP를 설치한다. TP는 재킷 위에 위치하는 타워·터빈·블레이드의 무게와 진동이 집중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이기 때문에 요구 스펙이 까다롭고 프로젝트마다 모양이 모두 달라 경험과 기술력, 적절한 공법적용이 필수다.

 

지난해 미연방정부에서 승인난 CVOW는 미국 버지니아주 앞바다에서 약 23.5해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해상풍력 프로젝트이다. 2.5GW로 14MW 터빈 176개로 구성된다. 올해 해상 공사 시작해서 2026년에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CVOW는 미국 해상풍력발전 중 역대 최대 규모로 9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건설 단계에서 매년 약 9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운영 단계에서 연간 약 1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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