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카타르에너지 NGL트레인 추가사업 수주전 참전

일 최대 3억5000만 입방피트 처리 NGL-5 시설 건설
CTCI·라센&투브로·맥더못·사이펨 등 7곳 입찰 참여
올 3분기 EPC 계약 체결…2028년 2분기 가동 시작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가 카타르 국영 기업 카타르에너지의 액상 천연가스(NGL) 트레인 추가 프로젝트 수주에 나설 전망이다. 카타르발(發) 대규모 트레인 프로젝트 입찰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E&A가 NGL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최근 카타르 메사이드 산업 도시 내 NGL 단지에 건설될 예정인 카타르에너지의 다섯 번째 NGL 트레인(NGL-5)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에너지의 해상·육상 유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하루 최대 3억5000만 입방피트까지 처리할 수 있는 NGL-5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달 NGL-5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참가의향서(EoI)를 발행했으며, 7개의 건설업체가 지난달 24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E&A는 △대만 CTCI △인도 라센 앤 투브로 에너지 하이드로카본 △미국 맥더못 △이탈리아 사이펨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 △이탈리아 테크니몽 등과 NGL-5 프로젝트의 주요 계약 입찰 과정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타르에너지는 사전 자격 심사를 거쳐 올해 3분기에 NGL-5 프로젝트의 주요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하고, 늦어도 2028년 2분기 NGL-5 시설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4분기 프로젝트를 위한 부지 준비에 돌입한 카타르에너지는 오는 2025년 1분기 작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NGL-5 시설은 메사이드 산업 단지의 시설 3곳을 대체하고 PS1·PS2 해상 유전과 두칸(Dukhan) 육상 유전에서 나오는 가스를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PS1·PS2·PS3 해상 유전과 두칸 육상 유전에서 발생하는 가스는 메사이드 내 NGL 단지 기존 시설인 FSP와 NGL-1, Qapco ERU 시설에서도 작업한다.

 

특히 카타르에너지는 NGL-5 프로젝트 작업 범위를 5개의 EPC 패키지로 나눈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공급 가스 압축 △슬러그 처리 △탈수 △수은 제거 △NGL 분별·회수 △폐수 처리 플랜트 △이산화탄소 처리·격리·배출 등 기능을 위한 시설 EPC가 포함된다.

 

삼성E&A 관계자는 "카타르에너지 NGL-5 프로젝트는 아직 입찰 시작 전이며, 삼성E&A는 현재 입찰 참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NGL은 천연가스 생산 중 나오는 부산물이다. 분류 공정을 거쳐 석유화학 산업의 씨앗으로 불리는 에탄을 비롯해 프로판, 부탄, 천연 휘발유 등으로 추출할 수 있다. 이는 운송용 연료와 주거용 난방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된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패스터캐피탈은 NGL 시장이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7.5% 성장한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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