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멕시코서 채용 시작…공장 증설 막바지 단계 돌입

통상 생산 준비 단계서 직원 채용 진행
연내 증설 작업 마무리 후 시범 가동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HL만도가 멕시코 자동차 부품 공장 인력 충원에 나선다. 공장 증설에 따른 생산 품목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공장 증설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는 방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HL만도는 지난달 20일 멕시코 알마에다 라모즈 아리즈페 공원에서 열린 고용 박람회에 참여했다. 올해 11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박람회는 HL만도를 비롯한 7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들 기업이 제안한 일자리만 25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HL만도 멕시코 공장 증설이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공장 설립은 △공장 설계 및 건설 초기 단계 △장비 설치 및 테스트 단계 △생산 준비 단계 △시범 가동 △운영 개시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주로 생산 준비 단계에서 직원 채용을 진행한다. 

 

업계는 HL만도가 연내 공장 증설 작업을 마무리하고 시범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비 설치 및 테스트 단계에서도 직원을 채용하기는 하지만, 관리직이나 기술 지원으로 제한된다"며 "본격적인 채용 절차에 돌입했다는 점에서 몇 달 뒤 시범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햇다.

 

HL만도 멕시코 공장은 코아우일라주 아르떼아가시에 있다. 지난 2015년 11만㎡(약 3만4000평) 규모로 착공해 2년 뒤인 2017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자동차 브레이크 시스템의 마스터 부스터와 서스펜션 시스템의 스트러트, 쇼크업소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증설은 지난해 5월 결정됐다. HL만도는 1억8530만 달러(한화 약 2451억 원)를 투자해 생산 품목을 조향과 제동, 현가 장치까지 늘리기로 했다. 기아와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등 현지 고객사 납품 확대를 위한 공급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대한 신규 수주 물량 확대를 꾀하기 위해서다. 공장 증설에 따른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720여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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