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리튬 파트너' 칠레 SQM, 지분 매각 추진…JP모건 주관사 선정

SQM, 지분 인수 기업 물색
투자펀드·전략적 투자자 초점
칠레 외 글로벌 사업 강화 차원

 

[더구루=정등용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리튬 파트너사인 칠레 SQM(Sociedad Quimica y Minera de Chile)이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칠레 외에 다른 나라에서의 글로벌 사업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QM은 최근 지분 15% 매각을 위해 JP모건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작업은 지분 매각의 초기 단계이며 지분 인수 기업을 찾는 데 목적이 있다. 지분 인수 대상 기업은 다른 채굴 업체보다 투자 펀드와 전략적 투자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QM은 주로 호주에서 투자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최근 설립한 국제 리튬 사업부의 소수 지분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지분 매각은 리튬 최대 생산국인 호주에서의 사업을 확장하고 아프리카 같은 새로운 개척지를 마련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SQM은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것보다 나은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글로벌 리튬 시장은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QM은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마운트 홀랜드 광산 확장과 서호주 앤도버 프로젝트 개발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신규 광산 탐색에도 자금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몇 달 동안 SQM은 스웨덴에서 새로운 리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나미비아에서 수익 창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칠레 국영 광업 기업 코델코(Codelco)와 살라르 데 아타카마(Salar de Atacama) 소금 평원 개발 연장에 대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SQM은 지분 50%를 코델코에 넘겼으며, 오는 2030년 12월 만료 예정이었던 아타카마 사업 개발권은 2060년까지 연장됐다.

 

SQM은 “다른 생산업체들이 가격 하락에 대응해 생산량과 지출을 줄이고 있는 만큼 우리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저비용 아타카마 사업장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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