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가 9000만명에 육박하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전 세계 30개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 FAST 분야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TV 플러스의 MAU가 8800만 명을 돌파했다. 살렉 브로드스키 삼성 TV 플러스 총괄 담당은 "삼성의 비전은 사용하기 쉽고 무료인 프리미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었다"며 "약 10년 전 내린 전략적 판단이 현재 매달 8800만 명이 즐기는 강력한 서비스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삼성 TV 플러스는 지난달 글로벌 시청 시간도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 TV 플러스는 북미 기준 삼성 스마트 TV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1위를 기록했다.
삼성 TV 플러스는 타이젠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무료로 시청 가능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광고 기반 주문형 비디오(AVOD)가 결합된 플랫폼이다. 뉴스부터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삼성 TV 플러스가 높은 인기를 기록한 데에는 가격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료가 상승하는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 현상에 따라 구독료가 들지 않는 삼성 TV 플러스가 소비자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삼성 TV 플러스는 시청자 뿐만 아니라 광고주에게도 최적화된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엄선된 인기 콘텐츠를 통한 정교한 타겟팅, 풀퍼널(고객이 겪는 여정 전반적인 관점에서 깊이 이해하는 마케팅)과 디지털 인사이트(통계) 기능이 인기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애즈(Samsung Ads)를 통한 성과 중심의 광고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대화형 쇼핑 및 게임 광고 등 다양한 광고 포맷을 통해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삼성 TV 플러스를 다양한 국가로 출시,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중동 3개국에 삼성 TV 플러스 서비스를 론칭한 데 이어 최근에는 싱가포르와 필리핀에도 출시했다. 곧 태국에서도 출시할 예정으로, 전 세계 30개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