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가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비비고 새우볶음밥이 미국 코스트코 베스트 냉동식품 순위 '톱5'에 진입했다. 비비고 치킨라이스볼도 7위에 오르며 CJ제일제당이 현지에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미국 식품전문지 테이스팅테이블(TastingTable)에 따르면 비비고 새우볶음밥은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최고의 냉동식품 순위 5위를 꿰찼다. 테이스팅테이블은 △맛 △식감 △편의성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비비고 새우볶음밥은 풍부한 맛을 지닌 볶음밥에 쫄깃한 식감의 새우가 들어있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간단한 점심식사 또는 사이드디시의 하나로 먹기에 양이 적절하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비비고 새우볶음밥 이외에도 비비고 치킨라이스볼이 이번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테이스팅테이블에서 발표한 이번 순위 '톱9' 가운데 비비고 가공밥 제품이 두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비비고 치킨라이스볼은 밥과 소스가 잘 어우러졌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데워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됐다.
CJ제일제당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선정한 글로벌 전략제품(GSP)들이 연달아 미국 매체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CJ제일제당 현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CJ제일제당은 만두·가공밥(P-라이스)·치킨·K-소스·김치·김·롤 등을 7대 GSP로 정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비비고를 통해 선보인 만두 제품 비비고 치킨&실란트로 미니 완탕은 지난 12일 미국 식품전문지 잇디스낫댓(Eat This, Not That)이 발표한 '코스트코에서 당장 구입해야하는 최고의 애피타이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활용도가 뛰어나고 편의성이 우수하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본보 2024년 11월 12일 참고 美 입맛 잡았다…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코스트코 '베스트 애피타이저’>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 미국 코스트코에 비비고 김치치즈주먹밥을 입점시키며 가공밥 현지 판로를 확대했다. 김치와 모짜렐라 치즈로 만든 냉동밥 제품으로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간판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 비비고 가공밥을 현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비비고 만두의 뒤를 잇는 히트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비비고 만두는 미국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시장에서 지난 2분기 기준 44.5%의 시장 점유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본보 2024년 1월 22일 참고 [단독] CJ 비비고 주먹밥 美 코스트코 입점 '성공'…냉동밥 대박예감>
테이스팅테이블은 "비비고 새우볶음밥은 맛이 풍부한 볶음밥 자체가 인상적으로 먹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었다"면서 "비비고 치킨라이스볼에서 가장 훌륭한 것은 데리야키 소스와 밥으로 한입 먹자마자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순위 1위는 커클랜드 시그니처 이탈리안 소시지 앤 비프 라나자냐 차지했다. 이어 △프랭클리 프레쉬 닭가슴살 부리또 볼 2위 △버즈 아이 갈릭 치킨 3위 △아지노모토 야채 야키소바 4위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아지노모토 야키토리 치킨 볶음밥 6위, 아지노모토 쇼유라멘볼 8위, 마리 캘린더 치킨 팟 파이 9위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