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수소 에너지·모빌리티 프로젝트 확대

韓 기업 진출 기회

 

[더구루=홍성환 기자] 체코가 수소 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코트라 '체코 내 수소 에너지·모빌리티 프로젝트 확산, 한국과 협력에도 관심' 보고서에 따르면 체코는 에너지 분야의 경우 탈석탄·탈러시아 경향이 가속화되고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자국 최대 산업인 자동차산업의 미래차 전환이 시급한 상태여서 수소 에너지·모빌리티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체코는 2033년 에너지 분야 탈석탄과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했다. 석탄발전 수익성 악화 등 영향으로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시점은 2027~2030년으로 빨라질 전망이다.

 

체코는 원전과 재생에너지 동시 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빠르면 2026년부터 전력 순수입국으로 전환이 예상된다. 에너지 부족 상황에 대비해 원전 추가 건설 및 재생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때문에 원전,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수소 생산, 활용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정부도 원전 및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잉여 에너지 활용, 그린수소 생산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체코 최대 산업이 자동차 및 부품 산업인 반면 미래차 전환이 요구되는 상황이어서 전기·수소 모빌리티로 전환이 긴요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국가 수소전략' 개정본을 최근 발표했다. 중앙정부외 지자체, 민간 기업이 협력한 다수의 수소 에너지-모빌리티 프로젝트가 진행 또는 계획 중이다. 

 

한국과 협력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한수원의 두코바니 원전 수주, 현대차 체코 생산법인의 성공적 운영은 체코 내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였고, 한국은 수소 포함 미래기술 선도국으로 인식되고 있다. 

 

코트라는 "아직 완성된 프로젝트 수는 많지 않지만 다수 프로젝트가 활발해지는 상황으로 초기 역량 있는 파트너사와 제휴 시 시장 선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체코는 전통적인 제조 강국으로 기계엔지니어링, ICT 산업 인프라도 튼튼한 중유럽 산업 강소국이란 면에서 수소 분야 유럽 진출을 계획 중인 우리 기업과 협력 여지도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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