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재팬 '전기세 0원' 태양광 연계 전력 프로그램 공개

자회사 '레넥스' 주도 태양광 연계 전력 프로그램
태양광 발전 시스템 구매·PPA형 장점 결합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재팬이 일본에서 새로운 태양광 연계 전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태양광 모듈 공급을 넘어 전력 솔루션 사업을 적극 확장하며 현지 에너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5일 한화재팬에 따르면 100% 자회사 '레넥스'는 이달 중순 산하 주택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 브랜드 '솔라 메이트 미라이'를 통해 '밸류 플랜'이라는 신규 서비스를 론칭한다. 자체 생산한 전력을 소비하며 연간 약 7.8만 엔에 달하는 전기세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한화재팬의 설명이다. 

 

밸류 플랜은 구매형(초기 구매·설치 비용을 지불하고 시스템을 소유하는 방식)과 PPA(전력을 구매 계약으로 사용하는 방식)형 모델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다. 구매형처럼 거액은 아니지만 초기 설치를 위해 일부 선불금을 지불하고 나머지는 분할해 지급한다. 

 

하지만 선불금 외 소비자가 매달 부담할 금액은 0원이다. 레넥스 자회사 '레넥스 미라이'가 소비자와 할부 계약을 체결해 시스템 대여료를 명목으로 매월 고객 대신 할부금을 갚기 때문이다. 대신 소비자는 태양광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잉여 전력을 레넥스 미라이를 통해 판매한다. 소비자는 설치·운영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레넥스는 장기적인 수익처를 마련하는 '윈윈' 전략인 셈이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성한 전기는 매월 170kWh까지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70kWh는 일반 가정에서 월 평균 소비하는 전기량에 가까운 수준이다. 170kWh 초과분에 대해서는 1kWh당 22엔(세금 포함)으로 이용 가능하다. 

 

한화재팬은 2011년 일본에 처음 진출해 태양광 패널 판매와 발전사업, 임대사업 등을 영위해왔다. 당초 한화큐셀 자회사였으나 작년 ㈜한화로 소속이 바꼈다. 이에 따라 법인명도 한화큐셀 재팬에서 한화 재팬으로 변경됐다. 최근 PPA를 포함한 전력 서비스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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