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전자기업 파나소닉이 창업자인 고(故) 마쓰시타 고노스케를 AI(인공지능)로 부활시켰다. 마쓰시타 AI 버전은 신입사원 교육에 활용될 예정이다.
7일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지난 1989년 사망한 창업자 마쓰시타를 AI 버전으로 만들었다.
마쓰시타는 일본 산업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그의 저서 '더 패스(The Path)'는 일본 기업가들의 필독서로 꼽힌다.
파나소닉은 회사에서 직접 교육하는 사람의 수가 줄어들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마쓰시타 AI 버전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파나소닉은 마쓰시타의 저술과 강연, 디지털화 된 인터뷰뿐만 아니라 3000개의 마쓰시타 녹음 파일을 학습해 마쓰시타 AI 버전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는 도쿄대 마쓰오 연구소도 함께 참여했다.
파나소닉은 마쓰시타가 어떤 상황에 대해 생각하거나 느꼈을 법한 내용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경영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마쓰시타 AI 버전 제작에 대해 “직원들이 우리의 경영 방침에 기반이 되는 창업자 마쓰시타의 리더십 철학을 이해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이를 세대에 거쳐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