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일본 겨울 한정판 패키지를 적용한 신라면을 선보이고 현지 라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라면 패키지에 겨울 감성을 담은 디자인을 적용하고 겨울 대표 여행지 삿포로에서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현지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일본에 동절기 한정판 패키지 신라면을 론칭했다. 농심이 계절 한정판 패키지를 적용한 신라면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일본 전역에 자리한 슈퍼마켓·드럭스토어 등 오프라인 채널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내년 1월까지 구입할 수 있다.
신라면 봉지면, 신라면 번들(3개입), 신라면 용기면 등의 패키지를 겨울 감성을 담아 디자인했다. 하늘에서 눈이 내리며 신라면을 상징하는 한자 '辛'(매울 신) 위에 눈이 쌓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농심은 동절기 한정판 신라면 출시를 기념해 인기 겨울 일본 여행지로 손꼽히는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이벤트를 펼치며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2월 1일부터 열흘 동안 삿포로 중심가에 자리한 오오도리 공원에서 개장하는 스케이트장 '스마일 링크 삿포로'에 스페셜 파트너로서 협찬을 진행하며 대규모 무료 시식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스케이트장을 신라면 메인 컬러인 붉은색으로 꾸며 방문객들이 신라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스케이트 교실 진행, 양말 등 신라면 굿즈 판매를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했다.
일본 내 신라면 소비자 접점을 넓히며 현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농심의 행보로 풀이된다. 농심은 지난 10월5일부터 열흘 동안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서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신라면 개발 스토리와 역사, 이색 모디슈머 레시피 등을 살펴보고 접 만든 신라면 키트를 선물로 받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팝업스토어를 조성했다.<본보 2024년 9월 18일 참고 'K매운맛 원조' 농심, 신라면 팝업 日서 연다…열도 젊은층 공략>
농심은 "K라면을 대표하는 신라면 동절기 한정판 패키지 제품을 내년 1월까지 판매한다"면서 "해당 제품 론칭을 기념해 스마일링크 삿포로 현장에서 대규모 시식행사를 여는 등 눈을 테마로 한 겨울 마케팅 캠페인을 일본 전역에서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