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토요타, 미래 스마트도시 '우븐시티' 1단계 준공

CES서 미래도시 '우븐시티' 공개
1단계 준공…최종 약 2000명 거주 예정
日 로켓 스타트업 '인터스텔라' 투자

 

[더구루 라스베이거스(미국)=김병용 기자] 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가 만든 미래 도시 ‘우븐시티(Woven City)’가 공개됐다.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개막한 'CES 2025'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우븐 시티(Wooven City)의 1단계 건축이 완료돼, 올해 가을 이후의 공식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100억 달러(약 14조원)가 투입되는 우븐시티는 토요타가 일본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 건설 중인 미래형 스마트 도시다. 도시의 첫 개념은 CES 2020에서 등장했다. 모빌리티 기업에서 벗어나 스마트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토요타는 2021년 우븐시티를 착공해 지난해 10월 1단계 준공을 완료했다.

 

토요다 회장은 "우븐 시티는 모든 사람이 모든 종류의 신제품과 아이디어를 발명하고 개발할 수 있는 곳"이라며 "발명가들이 실제 생활 환경에서 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살아있는 실험실'(living laboratory)로, 단순한 장소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우븐 시티에 거주하는 주민은 올해 가을 이후의 공식 론칭 시점에 토요타 및 WbyT 등의 관계자와 그 가족들 100명 정도를 상정하고 있으며, 그 후 사외의 인벤터스나 그 가족들로 조금씩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단계 지역에서는 최종적으로 약 360명을 예정하고 있으며 2단계 및 후속 단계를 포함한 총 인구는 2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토요다 회장은 "단계별로 주민이 증가해 최종적으로 약 2000명이 거주할 예정"이라면서 "주민에는 토요타 직원과 가족, 정년퇴직자, 소매점, 실증에 참여하는 과학자, 각 산업 분야의 파트너사, 기업가, 연구원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우븐 시티는 토요타가 모빌리티 컴퍼니로 변혁하기 위한 테스트 코스다. 토요타와 WbyT는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서의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사람, 물건, 정보, 그리고 에너지를 움직여 모빌리티가 사람이나 사회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늘리는 것에 도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토요타 회장은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우리의 미래에 투자하고, 토요타가 쌓아온 지식과 기술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지구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원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로켓 스타트업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IST)는 토요타 자회사 '우븐 바이 토요타'가 70억엔(약 650억원) 투자한다고 밝혔다. IST는 우븐 바이 토요타가 이사회에 한명을 임명하고 로켓 생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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