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 라스베이거스(미국)=김병용 기자] 삼성전자 차기 갤럭시S25 시리즈에 Qi2 무선 충전 기능이 지원될 전망이다.
기존 Qi 표준을 대체하는 Qi2 표준은 애플 맥세이프 충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및 iOS 기기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마그네틱 부착 △최대 15W 무선 충전 △전력 효율성 △편의성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WPC(Wireless Power Consortium)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올해 안드로이드 기기들이 Qi2 충전 표준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WPC는 삼성전자·LG전자·애플·필립스·구글·도시바·HTC 등 500여개 회원사(국내 40개사)가 참여하는 무선전력전송 국제표준단체다. 국제규격(Qi) 인증시험(표준 적합성 시험, 상호 호환성 시험)을 통과하면 'Qi'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WPC의 이번 발표는 갤럭시S25 시리즈가 Qi2 표준을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로 애플 맥세이프와 유사한 링을 갖춘 갤럭시S25·갤럭시S25 울트라용 슈피겐 크리스탈 플렉스 케이지가 유출되면서 Qi2 지원설이 불거졌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5가 Qi2 무선 충전 표준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폰16 시리즈처럼 마그네틱 케이스를 통해 25W로 업그레이드된 Qi2 무선 충전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해당 기능이 스마트폰에 내장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액세서리에 의존해 사용자가 이 기능을 쓰려면 전용 자석 케이스를 구매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언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약 한 달가량 앞당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