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중국 양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동닷컴'(京东)과 알리바바 '티몰'과 손 잡고 자동차 애프터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양사 디지털 체인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자동차 정비 등에서 추적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중국 합작사 기아기차유한공사(起亚汽车有限公司, 이하 기아기차)는 지난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대형 온라인 플랫폼 △JD닷컴 △티몰오토케어와 각각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김경현 기아기차 총경리와 리우 징윤(Liu Jinyun) JD닷컴 자동차 부품 채널 사업 총괄, 차 용지(Cai Yongzhi) 티몰 카즈 총괄 매니저가 참석했다.
JD닷컴은 현지 자동차 애프터마켓 주요 브랜드 중 하나이다. 자동차 마케팅과 판매, 애프터 세일즈,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채널에서 서비스 역량을 갖추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2000개가 넘는다.
티몰오토케어는 69개 자동차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다. 티몰오토케어를 통한 연간 완성차 주문량은 280만 대에 달하며 연간 구매자 수는 2억 명을 넘는다. 이에 따라 티몰오토케어는 현지 인터넷 자동차 정비 분야의 선두 브랜드로 여겨지며 사용자 평판 역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아기차는 이들 업체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동차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품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중국 전역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자동차 판매부터 서비스까지 전문적이고 세심한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아울러 기아기차는 JD닷컴과 티몰오토케어가 운영하는 자동차 정비 매장을 공인 애프터 서비스 매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기아기차의 표준화된 수리 및 유지 관리 절차를 따르고 정품 액세서리를 사용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현지 운전자들의 제품 품질에 대한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Sime Darby △Jinlong △United Crown △Shanghai Yueda Zhixing 등 대형 딜러 그룹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브랜드 앱을 통해 사용자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수행을 병행하고 있다.
김 총경리는 "JD닷컴, 티몰과의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기아기차가 사용자 우선 원칙을 고수하고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기아기차는 '글로벌 인 차이나'(Global in China) 전략을 토대로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인 차이나'는 중국 안에서 글로벌화를 이루겠다는 목표 아래 세워진 전략이다. 당초에는 현지 R&D 역량 강화를 토대로 한 제품 성능 개발이 중점이었다.
한편 기아기차는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총 24만8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9.2% 성장한 수치이다. 현지 합작 브랜드 중 매출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