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 부총리 등 주요 인사 연쇄 방문

빈 부총리, 두산비나 법인장 회동 후 6일 만에 사업장 방문
꽝응아이성 최대 FDI 기업 호평…친환경 에너지 사업 협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의 베트남 법인인 두산비나가 베트남 주요 정부 인사들을 연달아 맞으며 바쁘게 한 해를 시작했다. 해외 투자 기업의 모범사례로 꼽혀 현지 정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해상풍력을 비롯해 청정 에너지 사업으로의 확대 의지도 전했다.

 

꽝응아이성 정부와 정부 기관지인 바오꽝응아이 등 외신에 따르면 김효태 두산비나 법인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두산비나 사업장을 찾은 응우옌 호아 빈(Nguyen Hoa Binh) 베트남 부총리를 접견했다. 하노이 정부 청사에서 회동한 지 약 6일 만이다. 빈 부총리는 꽝응아이성을 시찰하며 두산비나 사업장도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5년 1월 9일 참고 두산에너빌리티, '서열 5위' 베트남 부총리 회동...해상풍력 등 사업 협력 모색>


김 법인장은 두산비나의 발전 과정과 사업 현황을 보고했다. 그는 초창기 모회사(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를 받아 생산을 담당했으나 이제 자체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정유 플랜트 모듈과 크레인 등을 주력으로 수주에 힘쓰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두산에너빌리티와 적극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해상풍력발전 시장 진출 계획을 구체화하고, 소형 원전, 가스복합 등 다른 분야에도 참여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빈 부총리는 두산비나의 성장률은 전년보다 높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속된 성장은 두산비나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증명하고 미래 발전에 토대가 될 것이라며, 두산비나는 꽝응아이성에서 가장 성공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라고 호평했다. 취약 계층을 위한 주택 신축·수리를 비롯해 두산비나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언급하며, 현지 주민들을 위한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법인장은 빈 부총리에 앞서 응우옌 호앙 장(Nguyen Hoang Giang) 꽝응아이성 인민위원회 위원장과도 회동했다. 10일(현지시간) 사업장을 찾은 장 위원장과 공장을 둘러봤다. 두산비나의 성과를 알리고 지방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장 위원장은 특히 그린 에너지 분야에서 두산비나의 참여에 환영을 표하고, 그동안 공로를 기리며 선물도 전달했다.

 

연초부터 시작된 베트남 정부 인사들의 잇단 방문은 두산비나를 향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두산비나는 지난 2006년 설립 이후 발전·화공 플랜트 주요 설비, 항만 크레인 등을 전 세계 30여 국가에 공급했다. 2022년 11월에는 덴마크 국영 에너지기업 오스테드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도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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