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美 디자인 컨트롤타워 확장…어바인 내 임대 계약 체결

미국 부동산개발업체 '데르모디 프라퍼티'와 사전임대 계약 체결
디자인센터 기술 부서 이전…디자인과 기술 팀 이원화로 경쟁력 제고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북미 디자인 컨트롤타워 '현대 디자인기술센터'(Hyundai Design and Technical Center)를 확장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LA 인근 어바인 지역 신축 건물에 대해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센터 내 기술 부문이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센터와의 거리는 약 1마일(1.6㎞) 수준으로 협업과 교류는 지속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미국 산업용 부동산개발업체 '데르모디 프라퍼티'(Dermody Properti)와 클래스 A급 시설 '로지스티센터 앳 어바인 2'(LogistiCenter at Irvine II) 사전 임대(pre-leases) 계약을 체결했다. 사전 임대는 부동산 임대 계약 체결 전 계약서 내용이나 조건을 미리 합의하거나 사전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말한다.

 

로지스티센터 앳 어바인 2은 데르모디가 진행하는 어바인 산업 프로젝트 일환으로,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 마련되고 있는 시설이다. 주요 고속도로와 연결돼 전략적 위치를 자랑한다. 존웨인 공항, 롱비치 항구 등과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시설 인근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이 즐비한데다 학교와 의료 기관 등이 위치하고 있어 워라밸이 뛰어난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규모는 축구장(7140㎡)을 웃도는 8500㎡로 지어진다. △공유 오피스 △회의장 △휴게방 △탕비실 △일렉트리컬룸 △창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곳 시설에 미국디자인기술센터의 기술 부서(tech branch)를 이전할 계획이다. 디자인과 기술 부서를 세분화해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급변하는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 분석 능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미국디자인기술센터는 지난 2003년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마련됐다. 미국기술연구소의 역할이 현지생산 거점 지원 대응을 위한 종합연구소 체제로 확대되면서 가장 먼저 설립됐다. 

 

현대미국디자인센터는 풀체인지 모델 기준 보통 1년에 5개 차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야외품평장과 실내품평장, 클레이 모델(clay model)을 작업할 수 있는 CNC 가공기 등 디자인을 현실화할 수 있는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차량 총합시험 및 NVH, R&H 등 북미에 판매되는 전 차량의 현지 적합성 개발 업무도 진행하고 있다. 현지 생산 차량의 품질 확보를 위한 기술 지원과 차량 상품성 개발 목표 설정, 성능 확보 점검도 이뤄지고 있다. 차량 패키지 및 일부 전자개발 기능의 경우 차량 개발 시 현지에 적합하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적합성 점검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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