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 LX인터내셔널 지분 인수 당국 승인...현지 철강 경쟁력 강화

포스코 인디아 PC법인, LX인터 IPPC 지분 35% 매수
반독점 심사 신청 한달여 만에 승인…조만간 매입 절차 개시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가 인도 LX인터내셔널과 합작해 건설한 냉연강판 가공 공장 독자 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구조조정을 통해 현지 사업 효율성을 개선하고 철강 경쟁력을 강화한다. 

 

인도 경쟁위원회(CCI)는 4일(현지시간) "포스코 인디아 PC법인이 포스코 IPPC(India Pune Processing Center)법인의 특정 지분을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LX인터내셔널이 포스코 IPPC법인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당국 허가를 확보하며 IPPC를 100% 소유할 수 있게 됐다. 인디아 PC법인은 조만간 LX인터내셔널로부터 IPPC법인 지분을 매수하는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인디아 PC법인은 지분 인수에 앞서 작년 12월 말 경쟁위원회에 반독점 심사를 신청했다. 한달여 만에 수월하게 승인을 확보했다. 인디아 PC법인이 IPPC법인 지분을 매입하는 것은 사실상 그룹 내 지분 거래인데다, 인도 철강 시장에서 부정 경쟁을 초래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본보 2024년 12월 27일 참고 [단독] 포스코 장인화 회장, 인도 사업 '싹' 갈아엎는다…LX인터 IPPC 지분 완전 인수>

 

포스코 관계자는 "지분조정을 통해 인도 내 사업 효율성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를 통해 분리되어 있던 현지 법인을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인도 내 철강 가공·유통 네트워크에 대한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PPC는 포스코가 LX인터내셔널이 과거 LG상사 시절인 지난 2005년 설립한 법인이다. 2006년과 2009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각각 연간 23만8000톤(t)과 22만2000t 규모의 1·2공장을 준공했다. 2011년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연간 생산능력 2만9000t을 갖춘 3공장까지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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