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대 보안회사 갤럭시 시리즈 독점 공급

세큐리타스 체코법인에 갤럭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공급
삼성 녹스 기반 우수한 보안성에 '엄지척'…데이터 보호 등
도보 순찰팀이 실시간 위치 추적·사고 현장 기록 등에 활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보안 기업 '세큐리타스(Securitas)'에 기업용 갤럭시 시리즈를 납품하는 계약을 따냈다. 삼성 녹스(Samsung Knox)를 기반으로 한 보안 기술력을 앞세워 유럽,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모바일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체코법인은 5일(현지시간) 세큐리타스 체코법인에 갤럭시 시리즈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세큐리타스 소속 도보 순찰팀에 제공되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규모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세큐리타스는 삼성전자의 강력한 보안 역량을 높이 평가해 공급사로 낙점했다. 갤럭시 시리즈가 주요 데이터를 보호하고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정확한 제품 모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갤럭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으로 관측된다. 갤럭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에는 기업용 모바일 기기용 보안 솔루션 패키지 '녹스 스위트(Knox Suite)'가 탑재된다. 녹스 스위트에는 기업용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 매니지', 삼성 엔터프라이즈 펌웨어 '녹스 E-FOTA(Enterprise Firmware Over-The-Air)' 등이 포함된다. 스마트폰 이용시 녹스 스위트가 자동으로 가동,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각종 보안 위협을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세큐리타스 직원들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맞춤형 앱을 통해 △본사와 연락 △사고 기록 위한 사진·비디오 촬영 △RFID 칩 스캔 △실시간 위치 추적 등을 수행,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앱을 사용해 사고 현장을 촬영하며 사건을 기록한 뒤 관련 정보를 본사 등 중앙 시스템으로 전송하고 고객과 공유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보안 기술 개발을 위해 혁신을 거듭해왔다. 세계적으로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 보안 수요에 초점을 두고 ‘삼성 녹스’를 개발했다. 지난 2013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3'에서 삼성 녹스를 처음 선보인 후 △녹스 스위트 △녹스 매트릭스 △녹스 볼트 등으로 진화했다. 

 

갤럭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이같은 보안 기술 역량이 집약된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상업용 스마트폰 제품군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갤럭시노트8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시작으로 기업용 모델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높은 보안성은 물론 사용자 환경에 맞는 솔루션 제공 등이 특징이다. 전담 서비스 센터를 통해 3년간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최대 7년 동안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비롯해 '갤럭시 S 택티컬 에디션(Tactical Edition)', '갤럭시 X커버', '갤럭시 탭 액티브(Galaxy Tab Active)' 등 상업용 스마트폰과 태블릿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 네덜란드 공군, 독일 연방경찰, 미국 시카고경찰청과 프랑스 탈레스 등으로부터 수주를 따낸 바 있다. 교황과 바티칸 시국의 교황궁을 보호하는 교황청 스위스 근위대 역시 삼성전자를 선택했다.

 

토마시 파넥 세큐리타스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삼성 휴대폰은 우리의 순찰 임무에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했다"며 "이 제품들은 가장 엄격한 보안 기준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당사의 특정 요구 사항도 완벽히 수행했다"고 밝혔다. 

 

바츨라프 코르벨 삼성전자 체코법인 B2B MX부문장은 "삼성전자의 솔루션은 높은 수준의 보안과 사용자 편의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업에 효율성을 제공한다"며 "녹스 스위트는 기업 디바이스 관리에 있어 핵심적인 도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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