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 중국 합작법인이 사명을 변경한다.
24일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에 따르면 중한인수보험은 사명을 동방가부인수보험으로 변경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2012년 중국 합작사를 설립하면서 사명을 중한인수로 지었다. 출범할 때 중국 저장성 국제무역그룹과 50%씩 출자했는데, 2022년 유상증자에 불참하면서 지분율이 25%로 낮아졌다. 이에 공동지배주주에서 2대 주주로 지위가 내려갔다.
한편, 한화생명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중형 은행이 노부은행 인수를 추진 중이다. 작년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노부은행 자회사 소유를 승인받은 바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 승인을 획득하면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다. 국내 보험사가 해외 은행업에 진출하는 것은 한화생명이 최초다. 1990년에 설립된 노부은행은 작년 말 기준 총자산 2조3000억원 규모로, 현지 30위권 중형은행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23년 3월에는 현지 손해보험사인 리포손해보험을 인수했다. 리포손해보험은 인도네시아 손보업계 14위이며 건강·상해보험 판매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설립 8년 만인 2016년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서 순이익을 거뒀다. 이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누적 순이익도 2023년 완전히 흑자로 돌아섰다. 국내 보험사가 단독으로 100% 출자해 설립한 해외 현지법인 가운데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