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전시, 글로벌 기업 유치 확대

선전완 슈퍼본부 기지 구축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선전시가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글로벌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8일 코트라 중국 선전무역관의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중국 선전에 모이는 글로벌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선전시는 2013년부터 글로벌 기업 본부를 한 곳에 집결시켜 기술혁신 국제 미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선전완 슈퍼본부 기지(深圳湾超极总部基地)'를 추진해 왔다.

 

슈퍼본부 기지는 선전 중심지인 선전완에 위치한다. 부지면적 117만㎡, 건축면적 520㎡에 이른다. 지난 2020년 6월 착공했다. 일부 건물은 2025년 완공될 예정이고 2027년부터 기업 입주가 시작된다. △하이테크 △금융 △IT △차세대 정보기술 등 중점 산업 위주로 슈퍼본부 기지 입주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선전시는 포춘 글로벌 세계 500대 기업이거나 중국기업연합회가 발표하는 중국 500대 기업에 해당하는 기업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이 인정한 글로벌 기업에 입주를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입주기업은 선전시가 제공하는 혜택을 누리는 대신 선전시에서 10년 이상 경영 활동을 해야 한다.

 

중국의 기업 정보 조회 플랫폼 치차차에 따르면 1월 20일 기준 선전시에 진출한 한국 투자기업은 531개사다. 투자자 국적이 한국이고, 기업 유형이 외상투자 기업, 선전시에 영업 중인 것으로 등기된 기업이라는 세 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하는 기업을 집계했다.

 

한국계 투자기업 분포 지역을 보면 난산구와 바오안구가 각각 26%, 23%로 가장 많다. 푸티엔구에 진출한 한국 투자기업은 전체 한국 투자기업의 21%로 세 번째로 많다. 옌톈구와 다펑신구에는 아직 한국 투자기업이 없다.

 

한국 투자 진출기업의 진출 산업별로 보면 상품도매업에 진출한 기업이 194개사로 가장 많다. 이는 선전시 한국 투자기업의 36.5%에 해당한다. 상품 도매기업의 세부 분야를 살펴보면 전자제품 도매업이 전체 도매업의 34.0%를 차지해 가장 많다. 다음으로는 섬유∙의류 도매기업이 12.9%를 차지한다.

 

두 번째로 많이 진출한 산업은 전자∙IT∙통신업으로 선전시 전체 한국 투자기업의 29.9%를 차지한다. 전자∙IT∙통신업의 세부 분야를 살펴보면, 전자부품 제조, 반도체, 전재 소재 제조 등을 포함한 전자 분야가 114개사로 전체 전자∙IT∙통신업 기업의 71.7%를 차지해 가장 많다. 컴퓨터와 관련된 IT 서비스, 컴퓨터 설비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등 기업이 19.5%를 차지해 두 번째로 많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선전시는 슈퍼본부 기지 입주기업 대상으로 사무실 임대 보조금, 부동산 구매 보조금, 고급인재 유치 보조금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구별로 중점 육성 산업에 대해 투자유치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기업은 진출 산업을 기준으로 진출 지역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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