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은행, 한화퓨처프루프 美 애리조나 BESS 자금 지원

'1조200억 규모' 부채조달 참여
1800㎿h 규모 독립형 BESS 2개 건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한화그룹 미국 투자사 한화퓨처프루프(Hanwha FutureProof)가 추진하는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했다. 

 

한화퓨처프루프 자회사 트랜스그리드는 7일 미국 애리조나주(州)에서 추진하는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와 관련해 총 14억 달러(약 2조260억원) 규모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트랜스그리드는 우선 주요 금융기관과 7억500만 달러(약 1조200억원) 규모 부채조달 약정을 맺었다. 이번 파이낸싱은 소시에테제네랄과 산탄데르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국내 은행 가운데서는 신한은행이 참여했다. 이외에 투자자로는 △BNP파리바스 △BBVA △이스트웨스트뱅크 △지멘스파이낸셜서비스 △어소시에이티드뱅크 등이 있다.

 

또 이번 자금조달에는 부채조달 이외에 2억7000만 달러(약 3900억원) 규모 하이브리드 세금 자본 약정과 4억9000만 달러(약 7100억원) 세액 공제 이전 거래 등이 포함된다.

 

이 사업은 애리조나주 라파스카운티에 총 450㎹/1800㎿h 규모의 두 개 독립형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를 건설하는 것이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건설 중이며 올해 말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박세환 트랜스그리드 최고경영자(CEO)는 "성공적인 자금조달은 1800㎿h 규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를 제공하려는 우리의 의지와 실행 능력을 보여준다"면서 "미국 전역 중요한 에너지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혔다.

 

한편, 한화퓨처프루프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이다.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2023년 3월 25억원씩 공동 출자해 미국에 설립했다. 이어 같은 해 5월 각각 6557억원과 1조3114억원을 추가 출자해 몸집을 키웠다.

 

지주사 성격의 회사로 김동관 부회장이 미래 핵심 먹거리로 삼고 있는 미국 및 글로벌 사업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이에 미국 내 우수 자산이나 회사를 물색해 인수·합병(M&A)이나 지분 투자를 추진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선박, 해운, 액화천연가스(LNG)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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